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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광주 평동3차산단에 초대형 호남권 물류기지 건립한다

2000개 신규 일자리 창출…광주상생형 일자리뉴딜 업무협약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20-09-06 14:35 송고
국내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이 광주에 전국단위 초대형 물류기지를 건립한다. 쿠팡 본사 전경 자료 사진./뉴스1 © News1
국내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이 광주에 전국단위 초대형 물류기지를 건립한다. 쿠팡 본사 전경 자료 사진./뉴스1 © News1

국내 대표적인 이커머스 기업이자 4대 고용기업 중 하나인 쿠팡㈜이 광주에 전국단위 초대형 물류기지를 건립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광주 진출을 확정짓고 평동3차 산업단지에 대규모 첨단물류기지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쿠팡은 총 2단계에 걸쳐 2240억원을 들여 17만4326㎡(5만2400평) 규모의 호남권거점 전국단위 물류기지를 건립한다.

1단계로 1만4637㎡(4400평) 규모의 신선식품보관 물류센터(냉동‧냉장창고)를 건립한다.

지난 8월 착공했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1단계 투자액은 240억원, 신규 일자리 규모는 400개다.
2단계는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15만9689㎡(4만8000평) 규모의 첨단물류센터(상온보관) 건립을 추진한다.

지난 8월31일 산단 입주와 분양계약을 마쳤고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건립공사를 시작한다. 투자액은 2000억원, 고용창출 규모는 1600개이다.

쿠팡은 광주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첨단 물류기술과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관리부터 배송동선까지 최적화된 미래형 물류센터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근로자의 노동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이번 투자로 2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년 간 광주시의 투자 유치 중 최대 고용규모로 이에 따른 인건비 지출만 연간 7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시-쿠팡(주) 광주 상생형 일자리 뉴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0.9.6/뉴스1 © News1
이용섭 광주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시-쿠팡(주) 광주 상생형 일자리 뉴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0.9.6/뉴스1 © News1

광주지역 중소기업들은 쿠팡을 통해 전국단위의 안정적 판로가 확보됨에 따라 기업매출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쿠팡 조사결과를 보면 2019년 기준 쿠팡과 거래한 광주지역 미니기업은 총 740곳이다. 미니기업은 쿠팡에 배송 물건을 직접 납품하거나 쿠팡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 판매하는 연매출 30억원 이하 중소규모 기업이다.

이들은 쿠팡과 거래하면서 연간 매출성장률이 96%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물류기지 건립은 2015년 9월 광주시와 쿠팡 간의 투자유치협약을 맺은 이후 5년 만의 결실이다.

당초 진곡산단에 60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가 이번에 평동3차 산업단지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투자규모가 224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광주시는 그동안 투자유치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산업시설용지를 지원시설용지로 변경하는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며 쿠팡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지난 4일 오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한 ‘광주상생형 일자리뉴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용섭 시장은 "쿠팡이 우리 광주에서 안정적 근로환경과 지속가능한 고용, 그리고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대준 대표이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전국을 잇는 물류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놀라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고객들이 이 경험을 당연한 일상으로 느끼도록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최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엘지전자에 이어 ‘4대 고용기업’으로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배송 수요가 급증했고, 그 결과 500대 기업이 줄인 일자리보다 많은 수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으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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