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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초 주유소 상장리츠’ 주목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31일 상장
‘주유소’ 리츠지만 변신 가능한 하이브리드
증시 상승세 딛고 공모가 상회할지 관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아시아 최초 주유소 상장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오는 31일 상장한다. 주유소 리츠이지만, 지역거점 입지와 넓은 부지를 활용해 상업용·주거용 부동산으로 사업다각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재조명받고 있는데다, 최근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앞서 상장한 리츠들의 주가 부진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코스콤에 따르면, 올 하반기 상장한 회사형 리츠들의 주가는 모두 공모가 대비 약세다. 이달 5일 나란히 상장 거래를 시작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는 줄곧 종가기준 공모가 5000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다른 상장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나 이지스밸류리츠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기초 자산군을 주유소로 차별화한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선 회사형 리츠들이 국내외 오피스, 민간임대주택, 신도시 주거촌 상업시설 등에 투자한 것과는 달리 초기 자산군을 주유소로 차별화했다는 점에서 다른 행보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최근 2300선을 웃도는 코스피 추이도 유리한 여건이라고 분석한다. 일례로 이달 7일 상장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상장일 당시 2350선이던 코스피가 12일 2400선으로 상승하면서, 주가가 종가기준 최고가 5010원을 찍었다. 올해 상장리츠 가운데, 단 한번이라도 종가기준으로 공모가를 뛰어넘은 리츠는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유일하다.

업계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안정성과 수익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고, 특히 주유소 리츠에 한정되지 않는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자산비중 51%를 차지하는 수도권 비중을 10년 뒤 더 확대할 계획이라는 점, 넓은 주유소 부지를 활용한 사업구조 다각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이 기대요소로 꼽힌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임차인이 현대오일뱅크·SK네트웍스이고, 임차기간도 최소 10년으로 안정적”이라며 “주유소 입지는 지역거점인 만큼 상업용·주거용 부동산으로 개발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배당수익률이 매각 차익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약 6.2%이고, 향후 매각 차익까지 감안하면 추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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