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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오피스부동산 안정적?…“코로나 여파 가시화 코앞”
대신證, 2Q 세계 상업부동산 분석
“美 주요도시 위축-서울·도쿄 안정
모멘텀 여전하지만 상승폭은 둔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휘청일 것으로 우려됐던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도쿄 등 아시아 주요 도시의 임대 실적이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그간의 상승 추세가 꺾였다는 점에서는 코로나19 여파가 가시화되기 직전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오피스부동산 시장의 월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한 3.3㎡당 7만6572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소폭 상승해 7.2%를 기록했지만, 9%에 육박했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아직 양호하다. 올해 상반기 시장에 대규모 공급이 없었고, 신규 임대차 계약이 완료된 건들도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임대료 논의가 완료됐던 건이 대부분이어서 여파가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도쿄의 임대 시장도 견조했다. 지난 2분기 도쿄 A급 프라임 오피스의 월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4.8% 오른 3.3㎡당 3만7840엔을 기록했고, 공실률은 0.4%에 그쳤다. 최근 임대료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높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같은기간 미국 뉴욕 임대 시장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2분기 맨하탄 A급 프라임 오피스의 월 임대료는 2개 분기 연속 떨어져 제곱피트(ft²) 당 3392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9% 올랐지만, 하락세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공실률 역시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며 2개 분기 연속 올랐다. 뉴욕 외에 워싱턴DC, 시카고, 댈러스 등 10대 동시 모두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높아졌고 상승폭 또한 커졌다.

오피스 부동산은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통상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경기 방향성을 보유줄 수 있는 섹터로 인식된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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