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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를 본다… ‘관광 한국’에 투자하는 호텔들 [Weekend 호텔]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8 04:00

수정 2020.08.28 10:20

몬드리안·페어몬트 등 서울 핫플레이스에 오픈
그랜드조선·한화 등 국내업계도 새 브랜드 론칭
그랜드조선 부산
그랜드조선 부산
페어몬트 퀘백
페어몬트 퀘백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신규 호텔들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특히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호텔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고, 국내 토종 브랜드 호텔들도 신규 브랜드 론칭에 나서고 있어 국내 관광 시장의 저변이 넓어질 전망이다.

2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이태원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몬드리안 호텔이 문을 열었다. 또 올해 12월에는 아코르 호텔의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서울 여의도에 입성한다. 10월에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신규 브랜드인 '그랜드 조선 부산'이 해운대에 첫선을 보인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여수에 휴양형 프리미엄 호텔 벨메르를 개장했다.
롯데호텔의 최상위 브랜드인 시그니엘도 6월 부산 해운대에 2호점을 선보인 바 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국의 호텔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이라며 "국내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다 한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들도 늘고 있는데 비해 아직 지방에서는 호텔 공급이 충분치 않은 만큼 당분간 신규 호텔 개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선보인 몬드리안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로스앤젤레스, 뉴욕, 사우스 비치, 도하에 이어 서울 이태원에 문을 열었다. 296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은 다양한 다이닝과 레저 공간을 자랑한다. 넓은 데크가 완비된 야외 수영장에서는 서울 전망을 바라볼 수 있으며, 풀 바 '알티튜드 풀 & 라운지'에서는 이국적인 칵테일과 목테일(무알코올 칵테일), 훌륭한 와인 등을 가벼운 스낵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모던 지중해 레스토랑 '클레오'도 호텔 로비 층에 문을 열며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상륙한다. 클레오는 특유의 마이애미 바이브와 지중해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루프탑에는 스타일리시한 분위기의 '프리빌리지 바'가 라이브 밴드 공연, 다양한 위스키 및 와인 셀렉션을 갖출 예정이다. '럼퍼스 룸'과 '블라인드 스팟'에서는 퇴근 후 사람들과 어울리며 인하우스 DJ의 선별된 음악을 배경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인기 드라마 '도깨비'에 소개돼 국내에서는 '도깨비 호텔'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페어몬트 호텔은 12월 문을 열 계획이다. 페어몬트가 자리잡을 서울 여의도 파크원은 파리의 퐁피두센터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경의 독창적인 설계가 돋보이는 친환경 최첨단 복합건물이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총 326개의 객실과 최고층 루프탑테라스 레스토랑 및 바를 비롯한 4개의 식음료장, 사우나, 스파,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행사장과 미팅룸 등을 갖춘 인터내셔널 브랜드 5성급 호텔로 입성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의 신규 브랜드 '그랜드 조선'은 부산 해운대에 10월 7일 첫선을 보인다. '그랜드 조선 제주'도 12월 개장할 계획이다. 전 투숙고객들은 그랜드 조선 부산의 피트니스, 수영장 등 내부시설들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다. 호텔 6,7층에 위치한 GAC(그랜드 조선 애슬레틱 클럽) 입장이 기본으로 제공돼 해운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피트니스 시설과 실내외로 펼쳐진 헤븐리 풀(pool)은 물론, 인피니티 풀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그랜드 조선 부산은 식음업장(F&B) 5곳을 함께 운영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뷔페 '아리아'의 노하우를 그대로 반영해 부산에서 선보일 뷔페레스토랑 '아리아',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첫 선을 보인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팔레드 신', 애프터눈 티세트와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 바', 기프트 & 파티세리 '조선델리',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등 식음업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 지역 최초로 오픈하는 카카오 프렌즈의 어드벤처파크인 '라이언 선데이랜드', 프리미엄 키즈 영어멤버십 클럽인 '프로맘킨더', 하이엔드 오디오 상영관 '오르페오'와 북 큐레이션 스페이스 '스틸북스', 스파 '오셀라스' 등 합리적인 구성의 리테일부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두 구비했다.
그랜드 조선 부산 원영욱 총지배인은 "그랜드 조선 부산만의 특화된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언제 와도 완벽한 호캉스를 선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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