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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임대료는 낮추고, 임대기간은 늘리고’…인천 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속도 낸다

IPA, 연내 3자 공모절차 거쳐 투자기업 선정

내년 하반기 착공, 2024년 하반기 운영 예정

인천 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감도./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부지 임대료가 비싸고 임대 기간은 짧다는 이유로 입주기업을 찾지 못해 수년째 제자리를 맴돌던 인천 신항 ‘콜드체인(냉동·냉장 화물)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신항 콜드 체인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공개입찰에서 민간제안으로 바꿔 공모를 진행한 결과 2개 컨소시엄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모에 참여한 컨소시엄에는 국내 대기업과 외국인투자기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IPA가 신항 배후단지 22만9,000㎡ 규모 부지에 조성하는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의 초저온 냉열 에너지를 활용해 냉동·냉장창고를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LNG 냉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일반 냉동창고처럼 대량 전력을 소모하는 냉동기가 필요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일반 창고보다 초기 투자 비용이 2~3배가량 많이 들어 입주 업체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IPA는 지난 2018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콜드체인 클러스터 입주 업체를 모집했지만 기업 유치에 실패한바 있다.

IPA는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이 일대를 콜드체인 특화구역으로 지정받아 사업자 선정 방법을 공개 입찰에서 민간 제안으로 변경했다. 민간 제안 사업은 공개 입찰보다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어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은 콜드체인 클러스터에 적합하다고 IPA는 설명했다. 특화구역으로 지정되면서 IPA는 사업자 선정 방법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됐다. 김재덕 IPA 물류전략실장은 “부지 임대기간도 20년에서 30년으로 늘리고 임대료도 ㎡당 월 2,518원에서 1,964원으로 낮췄다”면서 “LNG 공급시설도 IPA가 직접 공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등 리스크를 크게 해소했다”고 말했다.



인천 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위치도


IPA는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주요 냉동·냉장 화물인 육류와 수산물뿐 아니라 바이오 제품 물동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 제품은 빠른 시일 안에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항공기를 이용하지만 콜드체인 클러스터 인근의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활성화하면 선박을 통한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PA는 이달 중으로 2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 제안서의 실현 가능성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사업 제안서 내용이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제3자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투자기업을 선정·유치할 계획이다. IPA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4년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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