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스타트업, 한국서 처음으로 시드프로그램 시작한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500 스타트업이 초기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시드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진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시드프로그램은 예비창업자나 초기단계 스타트업을 선발해 1억5000만원의 투자와 3주간 실전형 육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모집분야에 제한이 없어 소비재, 미디어, 핀테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지원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5월 10일까지다.

실전형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멘토단은 제품, 그로스마케팅, 세일즈, 매니지먼트, 리더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 기업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500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높은 수준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멘토단을 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500스타트업은 2015년 한국 펀드를 론칭해 지금까지 누적 43개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전세계적으로 투자사는 2400여개에 달한다. 500스타트업은 ‘시리즈A 프로그램’과 ‘프리-시리즈A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운영해왔지만, 시드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정민 500스타트업 파트너는 “더 많은 한국의 창업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 지원 방식의 시드프로그램 국내 론칭을 결정했다”며 “선발된 기업들이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