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판 넷플릭스' 왓챠, 음악 유통시장에 출사표

송화연 기자 2020. 5. 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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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넷플릭스'로 통하는 토종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OTT)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왓챠가 음원 유통시장에 뛰어든다.

기존 왓챠플레이 서비스로 다져진 '콘텐츠 파워'를 음악 시장으로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왓챠뮤직퍼블리싱은 "모두의 취향을 위한 음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콘텐츠 플랫폼 왓챠에서 시작된 음원 유통 서비스"로 소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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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지난해 12월 음악 서비스 자회사 더블유피어 설립
음악유통 플랫폼 '왓챠뮤직퍼블리싱' 선보여.."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가능성도"
왓챠뮤직퍼블리싱 티저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한국판 넷플릭스'로 통하는 토종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OTT)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왓챠가 음원 유통시장에 뛰어든다. 기존 왓챠플레이 서비스로 다져진 '콘텐츠 파워'를 음악 시장으로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음악 유통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12월 자회사 더블유피어(Wpeer)를 설립, 음악 유통 플랫폼 '왓챠뮤직퍼블리싱'을 내놓았다.

왓챠측은 왓챠뮤직퍼블리싱을 소개하는 비공개 티저 홈페이지를 제작,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에 앞서 제작사, 아티스트 등 업계 관계자와 사전 논의 중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왓챠뮤직퍼블리싱은 "모두의 취향을 위한 음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콘텐츠 플랫폼 왓챠에서 시작된 음원 유통 서비스"로 소개돼있다.

왓챠는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자사 플랫폼을 통해 음원을 제공하는 제작사·아티스트에겐 첫 1년간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제안했다. 첫 1년간 '수수료 0% 혜택'을 제공하고 이후 수수료는 10%로 책정했다.

업계는 왓챠가 대형 제작사뿐 아니라 중소 제작사와 아티스트(개인)를 확보한 뒤, 음악 유통 서비스를 시작으로 추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본격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투자업계 관계자는 "왓챠가 '한국형 스포티파이'를 목표로 플랫폼을 준비 중이며 아티스트 육성(투자)등도 고려하고 있다"며 "내년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2억50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로 이 중 1억3000만명 이상이 스포티파이의 유료(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스포티파이는 중소 음악 제작사와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스포티파이 포 아티스트'(Spotify for Artists)를 통해 이들의 음악 유통·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 음악시장을 사로잡은 스포티파이는 5000만곡 이상의 음악을 보유하며 '전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타이틀을 확보할 수 있었다.

왓챠는 왓챠뮤직퍼블리싱 티저 페이지를 통해 함께 하는 제작사·아티스트에게 Δ파트너사와의 협업 기회 제공 Δ제작투자 등을 언급하고 있다. 현재 왓챠가 확보한 파트너사는 멜론, 지니, 플로, 스포티파이, 틱톡, 인스타그램 등 14곳에 달한다.

멜론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와 협업해 음원을 공급하고 동시에 창작자 지원 등을 통해 제작업무까지 맡으며 '왓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자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왓챠 관계자는 "음악 유통구조를 보면 창작자(아티스트, 제작사)와 유통사, 플랫폼 모두가 연결돼 있다. 아티스트 뿐 아니라 플랫폼도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파트너사를 다양하게 확보한 것"이라며 "음악과 영상을 결합한 콘텐츠 개발 등도 염두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왓챠가 문화 콘텐츠로 카테고리(사업영역)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음악' 카테고리로 넓히는 것을 우선적으로 정했다"며 "왓챠가 지향해온 '개인 취향에 맞는 다양성', '다양한 취향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에 맞춰 음악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왓챠뮤직퍼블리싱을 통해 재능있는 창작자를 지원하고 그들과 소통하며 음악 콘텐츠 생태계를 키우고자 한다"면서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지만 정해진 바 없다. 이후 사업계획은 열려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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