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카카오게임즈, 2년 만에 상장 재도전..예비심사 청구(종합)

손인해 기자 2020. 6. 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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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이 커진 주식시장으로 인해 주요 기업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지만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는 '비대면'(언택트) 산업 활성화 특수를 등에 업고 2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해 주목된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패스오브엑자일' 등 퍼블리싱하는 게임들의 잇단 흥행과 최근 '달빛조각사'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엑스엘게임즈 인수 등 상장 이전에 필요한 작업을 일정 부분 마무리했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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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예비심사 통과했으나 '사업 다각화' 이유로 중도철회
잇단 게임 흥행에 개발사 인수 등 사전작업 마무리 판단한듯
(카카오게임즈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불확실성이 커진 주식시장으로 인해 주요 기업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지만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는 '비대면'(언택트) 산업 활성화 특수를 등에 업고 2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해 주목된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패스오브엑자일' 등 퍼블리싱하는 게임들의 잇단 흥행과 최근 '달빛조각사'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엑스엘게임즈 인수 등 상장 이전에 필요한 작업을 일정 부분 마무리했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 기업공개(IPO)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충실하고 신중하게 기업공개 준비작업에 임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명하고 건전한 게임기업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동종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IPO계획을 1년 이상 잠정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상장을 계획했던 여타 기업들도 '소나기는 일단 피해야 한다'며 줄줄이 계획을 미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산업이 '기회'로 작용한 분야도 있다. 게임산업의 경우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모임 축소 등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호재를 만났다.

카카오게임즈가 2년만에 현 시점을 재상장 시점으로 잡은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IPO를 추진하고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까지 통과했으나 '사업 다각화'를 이유로 중도 철회한 바 있다.

2016년 4월 모바일게임 회사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공식 출범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매출액은 2016년 1013억원에서 2017년 2013억원, 2018년 4208억원 등 2배가량 급증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3910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주요 게임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국내)와 '패스 오브 엑자일'(국내), '검은사막'(북미·유럽)은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엔 게임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의 검증된 개발력과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해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장 추진 중에 인수합병(M&A) 등 사업적 진행이 걸리다 보면 다시 승인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상장 이전에 사업 진용을 갖추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뱅크도 IPO를 추진 중이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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