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사, 韓 여행상품 전면 취소…몽골·마카오 항공편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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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4. 오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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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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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자 홍콩 여행사들이 다음달 한국 여행상품을 전면 취소했다. 몽골과 마카오는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자국으로 코로나19가 유입되지 못하도록 조치를 잇따라 강화하는 모습이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의 주요 여행사 4곳은 다음달 말까지 한국 여행상품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EGL투어스가 곧바로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900명을 대상으로 한 45개 여행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 외에도 홍타이여행, 빅라인홀러데이, 윙원여행 등 3곳도 이날부터 다음달 말까지 모든 한국 여행상품을 취소했다. 홍타이여행은 앞서 다음달 15일까지 서울행 여행 상품을 판매 중단하겠다고 했었지만 이를 한국 전국으로 확대하고 1300명을 대상으로 한 65개 여행상품을 취소키로 했다. 빅라인홀러데이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50개 여행상품을 판매 중단한다.

여행사들은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고객과 직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로 영향을 받는 고객은 총 3200여명이며, 이들은 6개월 이내 예약을 변경하거나 환급을 받을 수 있다.

홍콩 정부는 아직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는 내리지 않고 있다. 다만 공지를 통해 "중국 본토와 이탈리아, 일본, 한국(대구와 경북도), 싱가포르 등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전파가 뚜렷한 국가나 지역으로 여행할 때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이날 몽골 국가비상위원회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다음달 2일까지 한국에서 오는 사람은 입국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몽골은 중국과의 국경을 통한 모든 입국을 중단했으며 3월 말까지 학교를 폐쇄하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강경책을 펼치고 있다. 몽골에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몽골 외에 마카오 항공사인 에어마카오도 같은 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인천-마카오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되는 노선은 인천 국제공항에서 마카오로 가는 항공기 2편과 마카오에서 인천으로 가는 항공기 2편이다. 마카오는 전날부터 한국을 코로나19 감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최근 14일 내 한국을 방문한 사람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정장소에서 검역을 받도록 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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