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신문 안광훈 기자] 태양광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광촉매가 개발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지난 15일 소재분석연구부 김해진 박사가 주도하는 국제 공동연구팀이 태양광을 이용해 수소를 고효율로 생산하는 생체고분자 기반 광촉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소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동안 태양광만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광촉매 기반 수소 생산 방법은 생산 효율과 광 안정성이 낮아 산업에 활용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광촉매는 단지 1ｇ을 이용해 시간당 48.5㎖의 수소 기체를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기존 반도체 촉매보다 수소생산 효율이 220% 높아진 것이다.

또 24시간 동안 빛에 노출된 후에도 약 78%의 수소 생산효율을 유지하는 광 안정성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광촉매는 황화아연 반도체 나노막대기에 생체고분자 물질인 폴리도파민을 나노미터 수준으로 균일하게 코팅한 '생체고분자·반도체' 복합체다.

한편 이번 연구의 성과를 담은 논문은 최근 국제 학술지 ‘응용 촉매 B-환경’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