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우리를 집에 있게 할 때

맛있는 커피를 주문하고 그녀와 저는 마주보고 앉습니다. 커피만큼 따뜻한 침묵과 배경음악 만큼 조용한 대화를 나누죠. 만나지 못한 시간 동안 잠시 멀어진 서로의 거리는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그때 제가 받는 질문이 있어요.

"언니 아까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 옷 어디서 샀어요?" 
“응 이거? 나 아까 가토 쇼콜라 먹고 싶었는데 그거 사주면 알려줄게. 하하하."
맛있는 디저트 먹으며 수다를 떨다 보면, 그날의 옷은 물론 묻지 않은 온갖 얘길 다 해요.

“A쇼핑몰의 X제품이 질리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더라.”
'내가 이건 찜해두기만 하고 아직 안 산 건데…’
‘난 화장품 잘 모르지만, 이건 써보니까 비싸지 않고 참 괜찮더라.’

살 때 편한 옷이 아닌 입을 때 편한 옷, 살 땐 몰랐는데 볼 수록 멋진 옷.
옷이 아니어도 써보니가 은근 괜찮은 제품들.

한 달에 커피 두잔 가격으로 나누는 수다, 계속 함께해 주실 거죠?
플랫 화이트, 카페라떼, 카푸치노, 스페셜티 커피. 
대환영입니다. 


최유리의 쇼핑 레터 5호(무료레터 마지막 호)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에 준 변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거죠. 그럴 때 집을 호텔처럼 착각하며 지낸다면 집에 있는 시간도 호캉스처럼 즐거울지도 몰라요. 집을 호텔처럼 착각하도록 돕는 물건들. 오늘 소개해 드릴게요. 

** 사진을 클릭하거나 버튼을 클릭하면 제품 링크로 이동합니다. 지난 4호에서 스트레이트 핏 데님 사진 링크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버튼 링크에서 실수가 있었어요. 작은 실수도 애교로 봐주시는 구독자 분들께 늘 감사드려요!  스트레이트 진 보러 가러가려면   ----> 여기 클릭! <----- 
가성비 괜찮은 샤워가운을 찾고 싶어

오래 전부터 찾고 있었어요. 샤워를 마치고 나면 곧바로 전신을 감싸줄 촉감 좋은 타월 소재 가운을요. 처음엔 이케아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촉감이 그다지 좋진 않았어요. 폭신하고 부드러운 가운을 원했는데, 그런 건 가격이 10만원대로 훌쩍 올라가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히 괜찮은 샤워 가운을 알게 됐어요. 가격도 품질도 만족! 겉은 플리스 소재로 따뜻하고, 속은 타월 소재로 물기를 잡아줘요. 바느질 마감이 살짝 아쉽긴 했어요. 가격이 괜찮으니 이 정도는 애교로 봐주기로 했습니다. 실 좀 나온 건 가위로 잘라내면 되니까요. 샤워 후 한동안은 가운입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맥주 한 잔 하는 게 저는 참 좋더라구요.
만약 더 고급스러운 샤워 가운을 찾는다면 아래 제품 추천해요. 가격은 두 배 이상 차이나지만, 후드가 있으니 머리 수건 없이도 거추장스럽지 않게 머리까지 보온 가능하답니다. 앞의 제품처럼 안은 타월 소재이고 겉은 플리스 소재예요. 

몇 년 전에 길트(GILT)에서 터키산 타월 세트를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도톰하고 보송보송한 것이 좋았습니다. 트윌 소재는 반복적으로 세탁을 하다 보면 닳게 되죠. 그래서 타월을 너무 오래 사용하면 피부에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요. 얼마 전 제주에서 호텔 투숙할 때 트윌이 다 날아가 버린 타올에 완전 실망했더랍니다. 
올해는 국내 제품 그란 타월로 구매해 보았습니다. 길트에서 구매했던 것 보단 덜 도톰하지만, 이 제품도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부드럽고 보송한 느낌을 오래 유지하려면 섬유 유연제 없이 세탁하고, 건조기를 사용하시면 좋아요. 유연제는 타월의 흡습 능력을 감소시킨답니다.

제가 마트에 거의 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세제 코너 때문이죠. 특유의 화학 약품 향이 아무리 꽃향을 가장해도 저는 좀 힘들어서요. 향 뿐만 아니라 세제 속 형광물질은 인체에 유해하다고 해요. 저는 인스타와 페이스북 광고에서 만나는 제품에 대한 실험 정신이 강한 편인데요, 그렇게 알게 된 EM 세제를 소개해 드려요. EM 세제의 장점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쓰지 않고도 빨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이죠. 게다가 이 제품은 세제, 유연제, 향수를 따로 쓰도록 되어 있어요. 유연제 없이 향만 더할 수 있다는 점, 타월 세탁할 때 딱이죠. 
집에서 끌고 다니면 즐거워지는 슬리퍼입니다. 40% 할인 중이라 가격 좋아요. 세탁 망에 넣어 세탁하고, 자연 건조 후 반려동물 빗으로 빗어주면 좋아요. ^^ 
저 이런 거 계절마다 한 컬레 씩 사는데요, 사이즈는 한 두 사이즈 정도 크게 신을 때 집에서 릴렉스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집에서 이런 골드 슬리퍼 신고 있으면 휴양지라도 간 것 같은 기분이 들 거 같아요. 
욕실에 이런 슬리퍼 두면 매우 깔끔해 보일 것 같아요!
입고 있으면 기분 좋을 파자마. 셔츠는 사진을, 팬츠는 아래 버튼을 클릭하세요. 
편안해 보이지만 고급스러워 보이는 면 혼방 팬츠. 저도 하나 사고 싶네요! 
편안하면서도 너무 편하게 보이지 않을 때 브이넥이라는 선택지가 있어요. 촉감이 좋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팬츠도 세트로 있네요. 
기모노 스타일의 파자마를 팬츠와 탑로 편히 입을 수 있는 세트 상품이네요. 팬츠를 보러 가려면 사진을, 탑은 아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팬츠 파자마 말고 좀 더 여성스럽게 있고 싶을 때, 경쾌한 도트 원피스 어떠세요?
프릴 원피스 보러 가기

저는 집에서 글 쓸 때 주로 플리스 가운을 입고 있어요. 움직임이 적으면 체온이 떨어지는데요, 플리스 가운을 두르면 몸 전체에 담요를 두르고 있는 느낌이라 든든하답니다. 
곧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플리스 가운을 벗고 조금 더 얇은 가운이 필요해 질 때 제가 선택할 것 같은 가운이에요. 

Yuri's Shopping Letter는

여러분의 적정 구매를 도와드립니다. 주 2회(월, 금) 메일을 보내드려요. 지금까지 패션힐러 최유리의 블로그에서는 외국 제품 위주로 소개해왔지만, 쇼핑레터에서는 국내에서 편리하게 구매하실 수 있는 제품 정보를 중점적으로 보내드립니다. 이 서비스를 구독료로 운영하기로 한 것은 솔직한 시선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광고비나 커미션은 거의 없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골라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이 마지막은 아니겠죠?

필요하니까 집안에 들여 놓지만, 실내 분위기를 좋지 않게 하기도 하는 물건들. 저는 기능은 물론 디자인이 별로면 절대 집에 들이지 않아요. 집을 좀 더 멋지게 완성하는 제품들 소개할게요! 

다이슨 청소기를 너도 나도 살 때, 저는 생각이 달랐어요. 다이슨이가 집안에서 너무 존재감을 드러낼 것 같았거든요. 그러다 발견한 똑똑한 메이드 인 코리아 청소기 모온. 집안 어디에 두어도 무리 없이 어우러져서 손 가는 위치에 두고 수시로 청소하게 돼요. 자바라를 연결하면 창틀이나 옷에 묻은 먼지도 청소할 수 있답니다. 
소파에서 티비를 보다가 가족 누군가가 잠들었을 때 덮어 줄 깔끔한 담요. 가장 큰 사이즈는 퀸 사이즈 침대에 덮어도 돼요. 가격이 너무 아름답답니다. ^^
공기 청정기를 방에 하나 더 두고 싶을 때. 디자인이 너무 예쁘고 색상도 포인트가될 것 같지 않나요?

사각사각 흰 침구는 침실이 조금 덜 정돈되어도 침실을 깔끔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줍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인데요, 웬만한 호텔 침구보다 좋아요. 
조명은 늘 집을 따뜻하고 분위기 있게 변신시키죠. 이런 조명 하나만으로도 집에 있는 게 행복해질 것 같아요. 저도 하나 사고 싶어서 찜해두었던 조명이랍니다. 
처음에 코로나 19가 이슈화되기 시작했을 때 조용히 지나가리라 예상했지만, 갑작스런 확산으로 우리의 삶까지 감염되고 있어요. 구독자 여러분들 몸조심하세요! 

오늘은 (아무도 나를 대접해 주지 않더라도) 집에서 뭔가 대접받는 착각이 드는 라운지 웨어와 사소한 물건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3월호 구독 신청 하신 분들께 감사의 뜻으로 2월 무료 레터를 6시간 이르게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 품절 되기 전에 먼저 사시라구요!

Yuri's shopping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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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