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신입 공채가 들려주는 공채 이야기

안녕하세요? 2021 신입 개발자 블라인드 공채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
공채 지원을 앞두고 여러 가지 고민과 궁금증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포스팅을 준비 하였는데요. 작년 이 시점 같은 고민을 하고, 지금의 카카오 크루가 된 세 분의 개발자가 전형별 꿀팁주니어 개발자의 생생한 공채 과정 스토리를 들려주시기 위해 모였습니다.



“ashe, ian, jay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she
안녕하세요! 2020 신입 공채로 입사한 클라이언트팀 멜론 iOS개발파트의 ashe 입니다. iOS와 MAC OS사용자를 위한 멜론 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배우고 있는 주니어 개발자이지만 좋은 UX와 앱의 안정성을 책임질 수 있는 iOS 마스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Ian 
안녕하세요. 2020 신입 공채로 입사한 톡채널서버개발셀의 Ian 입니다. 카카오 채널을 비롯하여 카카오의 다양한 비즈 서비스들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셀에서 저는 비즈 서비스들의 계정을 통합 관리하는 Kakao For Business의 백엔드 개발 업무를 맡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훗날 출중한 개발 역량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이해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개발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Jay
안녕하세요. 2020 신입 공채로 입사한 봇플랫폼파트 jay입니다. 저희 파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카카오에서 챗봇과 관련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오픈빌더라는 서비스의 백엔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같은 파트 분들께 많이 배워가면서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개발자로서 첫 커리어, 왜 카카오를 선택하시게 되었나요?

 

ashe
저는 원래 비전공자였지만 재학 중에 우연히 게임 제작 모임 홍보를 보고 관심이 생겼어요. 모임에서 개발팀을 선택해서 들어갔고 그 기회로 처음 코딩을 공부해보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하던 공부와 달리 프로그래밍을 하면 직접 원하는 결과물을 바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재밌더라고요. 그때 꽂혀서 바로 컴퓨터공학 복수전공을 신청하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개발을 공부하면서 가장 좋을 때는 제가 작성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직접 사용해보는 순간이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서비스가 있는 IT 회사에서 일하면 개발하는 보람이 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있지만, 또 카카오에 입사하고 싶었던 이유 중에는 자율출퇴근제도 있고. 회사가 집에서 가까워서 매우 좋습니다!!

Ian
보통 가고 싶은 회사를 생각할 때 연봉이나 위치, 워라벨 등 저마다 중요시하는 가치들이 있을 텐데요, 물론 이러한 것들 모두가 중요하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앞으로 하루 1/3을 차지하게 될 회사 생활에서의 업무 본연에 대해 좀 더 비중을 두었습니다. 그 이유는 카카오에 입사하기 전 1년동안 제조업 중심의 대기업에서 근무하였는데요, 당시 s/w직군으로 입사하였지만, 프로그래밍을 일절 하지 않는 설계부문의 팀으로 배치받아 회사의 제품을 설계하는 업무를 하였습니다. 입사 당시만 해도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정작 관심사와 동떨어진 업무를 하게 되니, 앞서 말한 다른 가치들은 충족됨에도 불구하고 동기 부여가 되지 않고 삶의 만족도가 많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렇게 다른 회사를 생각하던 중 카카오는 위의 충족되지 않는 가치를 채우기에 가장 적합한 회사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무엇보다도 IT 서비스 중심의 기업으로서, S/W 기술에 대한 존중과 이에 따른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좋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일 수 있지만, 사회 초년생 개발자로서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 생각했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보장되어 있다는 점. 이것이 제가 카카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Jay
카카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로운 근무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퇴근 시간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근무시간만 채운다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할 수 있어요. 특히 다른 날에 조금 더 일해서 근무시간을 채우면 하루를 통째로 쉴 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꼭 자리에서 일하지 않아도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에서도 일할 수 있어요. 지금도 대부분 출근을 하지만 원격근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데 불편함 없이 같이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어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얻어지는 수평적인 문화도 카카오의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수평적인 문화 덕분에 회의나 부서에서 의견을 낼 때 더 쉽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카카오를 선택한 이유는 서비스 개발하고 싶었던 마음과 앞에서 말한 카카오의 문화를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ashe, jay, ian이 작년 이 시점에 이 글을 읽는 분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공채 준비하고 계셨을 것 같은데요. 먼저 첫 관문인 코딩테스트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she
카카오 코딩 테스트는 기출문제가 다 공개되어 있어서 연습해보기 좋았습니다. 난이도가 어느 정도로 나오는지도 감을 잡아볼 수 있고요. 친절한 해설도 제공해주기 때문에 해설을 보고 잘 짜인 코드를 참고해서 연습해보는 것도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한 가지 프로그래밍 언어만 파는 것보다는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잘 사용할 수 있으면 유리합니다. 테스트 유형에 따라서 다른 언어의 특성을 이용하면 풀이가 좀 더 간단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시간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어요. (물론 한 가지 언어만으로도 잘 치를 수 있습니다 ^-^)

Ian
저 같은 경우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주요 자료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꾸준히 문제를 풀었습니다. 처음엔 자료구조별로 정리된 비교적 낮은 난이도부터 시작해서 어느 정도 자료구조들의 활용법을 숙지하고 나면 카카오를 비롯하여 여러 기업, 대회들의 기출문제들을 계속해서 풀었습니다. 구현이라기보다 문제해결능력을 보는 온라인 코딩테스트는 결국에 기본기를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기존의 여타 다른 시험들과 같아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제일 좋은 준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우선으로 기본기라 할 수 있는 자료구조들부터 습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이러한 알고리즘 문제풀이는 정답이 다양하므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풀이를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선 새로운 해결법뿐만 아니라 더 깔끔하게 정리된 코드들도 볼 수 있어 코딩 역량도 함께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습득한 내용은 또 금방 잊힐 수 있으므로 여유가 있다면 개인 블로그 같은 곳에 정리해놓으시면서 나중에 다시 찾아보며 복습을 하기에도 좋을 것입니다. 또 그런 포스트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간 소소한 트래픽도 경험해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Jay

저도 어떤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어떤 유형의 문제들이 나오는지 알 수 있으므로 해당 시험을 공략하기 쉬워진다고 생각해요. 이미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카카오에서 진행했던 블라인드 코딩테스트는 문제와 해설이 카카오 테크 블로그에 올라옵니다. 문제를 직접 풀어볼 수도 있고 모르는 문제는 해설을 보며 공부할 수 있어요. 저는 코딩테스트를 준비할 때 기출문제를 직접 풀어보면서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문제 유형에 대해 다른 비슷한 문제들을 풀어보거나 해당 알고리즘을 찾아보면서 공부했습니다. 물론 코딩테스트 때 이외의 다른 유형의 문제들도 나오겠지만,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코딩테스트를 볼 때 모든 문제를 풀어야만 통과하는 것이 아니고 일정 합격선만 넘으면 되니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들 위주로 시간 분배를 잘해서 푸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 관문인 인터뷰 전형 분위기가 어땠는지와 Tip도 주실 수 있으실까요?”

 

ashe
일단 지원자가 최대한 긴장을 풀고 인터뷰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는 게 느껴졌고, 솔직한 대답을 많이 유도하셨어요. 그 모습에서 지원자를 어떤 기준에 맞춰 검증한다는 느낌보다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제 생각을 부담 없이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질문을 주실 때 특정 방향으로 대답한다고 해서 더 좋고 나쁘고가 없으니 편하게 말하면 된다고 강조해서 덧붙이셨는데, 그때 ‘아 이런 부분을 언급하면 단점이 되는 것은 아닐까?’ 라는 고민을 털고 솔직한 경험을 답변으로 드렸습니다.


Ian

압박 인터뷰가 아닌 편안하게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를 대기하는 동안에는 머리가 백지상태일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인터뷰를 시작하면서부터 인터뷰어분들이 먼저 편하게 대해주셔서 금방 누그러졌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때 질문들도 예상 밖의 질문보다는 대체로 저의 관심 분야와 경험에 기반을 둔 내용에 대한 질문이었기 때문에 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으로 인터뷰를 봤습니다. 물론 이와 관련해 기술적으로 정확하게 설명을 해야 할 때와 이에 대한 꼬리물기식 질문에는 다시 긴장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였기 때문에 준비했던 것들을 잊지 않고 모두 말할 수 있었습니다.

Jay
1차, 2차 2번에 걸쳐 인터뷰를 보았는데요. 두 인터뷰 모두 정말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1차 인터뷰를 볼 때 인터뷰어분들이 영어 이름을 쓰는 것이 조금 낯설었는데 그게 오히려 인터뷰어분들을 더 편하게 대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인터뷰를 볼 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대답이 잘 안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인터뷰어분들이 제가 편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는 것이 좋았어요. 인터뷰어분들도 저희가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 걸 알고 긴장을 풀어주려고 많이 노력해주신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같이 긴장을 많이 하시는 분들도 너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영입과정에서 느낀 카카오만의 특징이나 타기업과의 차이가 있다면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ashe
많이 알려져 있는 것처럼 블라인드 전형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아요. 코딩테스트 합격 이후 인터뷰 전에 온라인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했는데 진짜 아무것도 적을 게 없어서 처음에 버그인 줄 알았어요. 유일하게 경력을 적을 수 있었는데 저는 다른 회사에 있었던 경력이나 인턴 경험이 전혀 없어서 공란으로 두었거든요. 보니까 지원서에 내용이 너무 없는 거예요. 다른 회사 지원서 쓸 때는 뭐라도 한 줄 더 추가하려고 기록을 긁어모았는데 카카오 자기소개서 쓸 때는 이거 이렇게 내도 되는 건가? 하면서 제출했던 기억이 있어요.

지원하고 인터뷰를 보는 과정 말고도 합격 이후에 부서에 배치되는 과정도 인상 깊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개발 업무를 할 수 있는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받았어요. 각 파트에서 직접 오셔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 소개해주셨고, 또 실제로 그 파트에서 일하고 계시는 선배 크루들과 대화하는 자리도 만들어주셨고요. 그 외에도 직무교육, 개별 면담 등 저는 입사 이전에 iOS 개발 경험이 없었는데도 그 시간 덕분에 iOS 파트를 선택해서 오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같은 직무라도 사실 저처럼 경력이 없는 신입사원들은 실제로 현업에서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약 이런 과정이 없다면 내가 정말 가고 싶은 부서가 어디인지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감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Ian
우선으로 저도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채용 과정이 전반적으로 지원자의 표면적인 스펙이 아닌 개발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전에 자신의 개발 경험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제출하는 기간이 있었는데 그때 적은 경험을 중심으로 인터뷰와 채용이 진행된다고 느꼈습니다. 그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개인의 기술적인 역량과 카카오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번째로, 합격하고 나면 입사를 결정하기 전에 미리 카카오의 기업문화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개발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저는 이 시간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현직 개발자분들께서 각자 담당하는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그에 적용된 기술들, 그리고 협업하는 방식 등에 관해서 설명해주십니다. 실제로 서비스 배포 시에 발생했던 여러 이슈를 일화로 함께 말씀해주시면서 보다 생동감 있는 카카오의 업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직 입사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로 카카오가 어떤 회사인지 확신이 들지 않을 수가 있는데 이런 시간을 통해서 앞으로의 회사 생활을 충분히 알 수 있었고 개발자에 대한 카카오의 배려를 느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Jay
일단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특징도 두 분과 같이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다른 회사들은 서류에 합격해야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는데 카카오는 코딩테스트를 먼저 본다는 것에서 정말 실력으로 사람을 뽑는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코딩테스트도 1차, 2차 테스트가 있는데 2차 코딩테스트의 경우 다른 회사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 것 같아요. 뭔가 정말 실무에서 있을 법한 주제랄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유형의 문제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인터뷰를 보고 나서 회사를 한번 구경시켜주는 시간이 있었던 것인데요. 아직 최종합격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런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신기했고 합격하고 싶다는 욕구를 끌어올리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러한 영입과정을 뚫고 카카오 크루가 되어보니 입사전 카카오와 입사후 카카오는 어떤가요? 좀  다르던가요?”

 

ashe
사실 입사하기 전 카카오와 입사한 후의 카카오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입사하기 전에도 ‘카카오는 개발자가 다니기 좋은 회사다. 수평 문화가 있고 자율적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다른 점이 있다면 입사하기 전에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른 회사랑 비교하면 그렇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제가 들어와서 직접 겪어보니까 정말로 그런 문화가 잘 자리잡혀 있다고 느껴요.


예를 들면 카카오의 수평 문화가 단순히 호칭으로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누구와도 내 의견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분위기를 더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Ian
입사 전엔 아무래도 표면적으로 보이는 지표와 몇 안 되는 지인들의 뇌피셜이 전부였었는데 그동안 카카오가 이뤄낸 성과와 복지제도, 기업 문화, 연봉 등이 그것들이었습니다. 이러한 것들도 카카오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입사한 후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카카오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있게 한 함께 일하는 동료, 크루들이었습니다. 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수평적인 크루들간의 관계, 그 속에서 피어나는 신뢰, 충돌, 헌신..? .. ><

회사의 모토와도 같은 ’신.충.헌’, ’100대 0의 원칙’ 의 약속들은 이미 크루들의 회사 생활에 녹아 있는 것 같아요. 서로 믿고 논의하며 협력하면서 서로 성장하는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 및 문화, 또 이를 만들어낸 지금의 크루들은 단순히 정량적으로 측정될 수 없는 카카오가 가진 가장 큰 인프라인 것 같습니다.

Jay
입사하기 전에 저는 카카오는 정말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좋은 회사일 것으로 생각했었어요. 수많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고 많은 개발자분이 있어서 내가 저 회사에 입사한다면 배울 것이 정말 많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입사하고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것 같습니다. 제가 개발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 부서에서 일하면서 배우는 것이 정말 많았고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정말 잘하셔서 그분들의 지식도 더불어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그리고 카카오는 개발하기 위한 사내 인프라가 아주 잘 되어있어서 개발자에게는 정말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새 카카오에서 생활한지 6개월이 되었네요. 그 동안의 적응기도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she
1~2월 신입 공통 교육과 프로젝트 기간을 마치고 3월부터 부서에 들어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2월 말부터 원격 근무가 시작되어서 파트 분들과 첫 인사를 화상 회의에서 나눴어요. 특수한 상황이다 보니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입사 이전에 iOS 개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공부하면서 새로운 언어와 개발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고 몇 주 후부터 실제 서비스에 배포되는 기능 일부를 맡아서 작업했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소소한 기능이지만 앱이 배포된 이후에 제가 개발한 화면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클라이언트 개발자로서의 성취감과 행복을 느꼈어요. 업무 외적으로 최근에는 애플의 WWDC2020에서 발표된 내용을 공부하거나 SwiftUI 스터디에 참여해서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팀과 파트에서 업무 시간 내에 이렇게 자기 계발을 위한 학습이나 구성원 간에 함께 스터디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에서 카카오가 개발자의 성장에 진심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는 회사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Ian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카카오 크루로서 지내고 있는데요, 그동안 두 차례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첫 번째 참여하게 된 프로젝트는 기존 FE 프로젝트의 구조개편과 함께 리팩토링을 하는 업무였는데요, 마침 입사 전 React.js를 공부하고 있었던 중이어서 비교적 큰 부담감 없이 첫 실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본격적으로 회사의 인프라와 개발도구를 사용해봄으로써 카카오의 업무 방식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온보딩 과정에서 교육으로도 진행했었지만, 당시에는 직접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와 닿지는 않았는데요, 이제 와서 직접 사용해보니 그때 좀 더 집중해서 들었을 걸 하는 아쉬움도 있네. : )

현재 진행 중이기도 한 두 번째 프로젝트는 본격적인 서버개발 업무인데요, 이전에 Spring Framework를 사용해서 서버 개발을 해 본 경험이 별로 없어 걱정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그동안 원격근무를 했기 때문에 on-site 근무보다 주변에 물어볼 여건이 좋지는 않았는데요, 참고할 수 있는 사내 Github과 WIKI에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on-site로 근무하면서 그동안 혼자 공부했던 것들을 주변 선배들에게 물어보면서 리뷰와 피드백을 받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업무 외적으로도 CEO를 비롯한 전사 직원들과 소통하는 T500, 그룹 스터디, 동호회 활동 등 카카오의 기업문화를 하나, 둘 경험해봄으로써 점차 ‘카카오스러운’ 크루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Jay
부서배치를 받을 때 코로나로 인해 원격근무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금방 끝날 것 같았지만, 무려 4개월간 지속하였어요. 부서 분들을 처음 만난 것도 화상으로 만났었는데 다들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당황해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부서 분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적응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부서배치 이후 처음에는 우리 부서에서 만드는 서비스는 무엇이고, 아키텍처는 어떻게 되어있고, 실제 코드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등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이후에는 쉬운 일부터 하나씩 맡아가며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원격근무가 끝나고 출근을 하고 있어요. 막상 원격근무가 끝나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출근함으로써 부서 분들도 만나고, 동기들도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 달까지 신규 서비스 개발이 완료되어야 해서 이전보다 조금 바쁜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21 신입 개발자 블라인드 공채를 준비하는 예비 크루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she
공채를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마 합격 후기나 꿀팁 같은 게 가장 궁금하지 않을까 싶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어떻게 합격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인터뷰 때 긴장했던 기억만 남아서. 다만 함께 입사한 동기들을 보면서 공통점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다들 정말 개발을 좋아하는구나! 라는 것과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면서 본인의 생각을 잘 표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카카오 공채는 블라인드 채용이니만큼 정량적인 스펙이 부족하다고 느끼더라도 자신이 이러이러한 열정과 태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인터뷰에서 잘 증명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Ian

아직 어느 정도 시간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양한 개발 경험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학교, 학원 과제와는 별개로 혼자서 혹은 친구들과 또는 동아리나 해커톤 등 여러 활동을 통해서 간단한 솔루션부터 서비스까지 구현해보면서 자신만의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면 그만큼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많아지고 실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새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께는 그동안 했던 것들을 쭉 정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비록 자신이 짠 로직과 코드라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잊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완벽하게 숙지를 하고 있지 않으면 인터뷰와 같은 상황에서는 제대로 기억이 안 나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역할, 사용한 기술 스택, 어려웠던 점과 어떻게 극복했고 무엇을 배웠는지 등에 대해서까지 정리를 해놓으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Jay

공채 과정을 크게 2가지로 나누면 코딩테스트와 인터뷰가 될 것 같아요. 코딩테스트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준비하면 될 것 같고, 인터뷰에서 저는 제가 진행했었던 프로젝트를 한번 정리해본 것이 많이 도움된 것 같아요. 내가 어떤 프로젝트를 했고 그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정리하면서 그때 사용했던 기술들도 한번 다시 공부했던 것이 인터뷰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코딩테스트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인터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코딩테스트는 정말 잘 보는데 인터뷰에서 기본적인 전공 지식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못 해 떨어지는 분들이 있다고 해요.

저도 예전에는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걸 좋아해서 계속 문제만 풀었는데, 다른 기업의 인터뷰를 볼 때 코딩테스트는 쉽게 통과했지만, 인터뷰에서는 대답을 잘 못 해서 떨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코딩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 너무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코딩테스트는 통과할 정도로만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에 인터뷰를 준비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2020 카카오 신입공채가 들려주는 신입공채 이야기였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함께 할 예비 크루들이 이번 2021 신입 개발자 블라인드 공채 전형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으로 보는 ‘카카오 신입 공채가 들려주는 신입공채 이야기’ 바로가기
‘2021 카카오 신입 개발자 블라인드 채용’ 바로가기


2020 카카오 신입 개발자 온보딩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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