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잡자"..남성패션에 도전장 던지는 플랫폼들

박미선 2022. 5. 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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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패션 플랫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선·후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 시장은 이전까지 제조사 브랜드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한 플랫폼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남성패션 플랫폼 시장은 상품 콘텐츠와 서비스, 마케팅 측면에서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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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이버, 네이버 미스터, D스탠스 등 성장 눈길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남성패션 플랫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선·후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2일 관련 업게에 따르면 유로모니터 집계 국내 남성패션 시장은 2016년 1조2574억원, 2018년 1조2918억원, 2020년 1조3098억원으로 계속 커지고 있다. 그만큼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 경쟁도 갈수록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남성패션 플랫폼 1세대인 무신사는 온라인 신발 커뮤니티로 시작해 패션,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종합몰로 몸집을 키웠다. 여성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다른 패션 플랫폼과 달리 무신사는 남녀 사용자 비율이 50대 50으로 알려졌다.

남성 고객을 꽉 잡으며 성장한 무신사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2조원을 넘으며 국내 패션 플랫폼 업계 최초로 ‘거래액 2조원 시대’를 열었다.

무신사에 이어 남성패션 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들도 눈에 띄는 성장세다.

남자 쇼핑앱 하이버는 남자 패션 카테고리 쇼핑앱 최초로 누적 다운로드 수가 전년 대비 75% 성장한 700만 건(3월 기준)을 돌파했다.

무신사와 달리 하이버는 남성 전용 플랫폼으로 2018년 등장했다. 최근 수 년간 패션 플랫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동안 하이버는 '남성패션' 플랫폼으로 거래액을 늘리며 꾸준히 몸집을 키웠다. 올 1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량 증가했다.

2020년 10월 론칭한 네이버의 남성패션 온라인 편집숍 ‘미스터(MR)’도 다양한 적립 혜택과 상품군을 내세우며 무신사에 도전하고 있다.

미스터는 구찌·프라다·골든구스 등 명품 브랜드부터 나이키·뉴발란스·휠라 등 스포츠 브랜드까지 다양판 패션을 고르게 취급한다. 입점 브랜드는 론칭 당시 124개였지만 지난 4월 기준으로 2배 이상 증가한 300여 개에 달한다.

네이버 쇼핑 관계자는 “남성 사용자들도 쉽게 패션 상품을 구입하며, 다양한 상품 콘텐츠를 선보인 결과 론칭 초기 대비 매출이 5배 이상 성장했다"며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W컨셉이 2020년 30·40세대 남성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패션 편집숍 D스탠스도 다양한 남성패션 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D스탠스에는 ‘토마스모어’, ‘아더에러’ 등 국내 브랜드부터 ‘세인트제임스’, ‘플로랄프로렌’ 등 해외 브랜드까지 남성패션 브랜드가 대거 입접해 있다.

출시 1년 만에 거래액이 52% 증가했고, 취급 브랜드도 64%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11번가는 최근 남성패션 플랫폼 성장에 발맞춰 2030 남성들을 위한 ‘요즘패션 MAN’ 을 선보였다. 11번가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원마일 웨어와 데이트 코디룩, 캠핑룩, 봄맞이룩 등 스타일별로 브랜드와 상품을 제안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 시장은 이전까지 제조사 브랜드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한 플랫폼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남성패션 플랫폼 시장은 상품 콘텐츠와 서비스, 마케팅 측면에서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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