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 청소년 수영장 익사율 백인보다 5배 높아
AP통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보고서를 인용해 어릴 적 수영을 배우지 못한 5∼19세 흑인 어린이·청소년의 수영장 익사 비율이 백인보다 5배 이상이라고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를 이끈 줄리 길크리스트 박사는 "수영은 인명을 구조하는 기술이지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조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인의 경우 갓난아이의 익사율은 높았으나 헤엄치는 방법을 터득한 이후인 5세 무렵에는 익사율이 급속도로 감소했고 이후 연령대에서도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그러나 수영을 접하지 못한 흑인의 경우 갓난이 때 익사율은 낮지만 백인처럼 성장할수록 익사율이 줄어드는 경향은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소개했다.
연구진의 조사에서 수영할 줄 모르거나 수영장의 수위가 깊은 지대를 두려워한다고 답한 흑인은 60%에 육박해 백인(31%)의 2배에 이르렀다.
연구진은 수영 조기 교육과 더불어 흑인과 백인의 물을 즐기는 문화적 차이가 이런 결과를 낳은 것으로 해석했다.
백인 가정은 흑인 가정보다 수영장과 해변에서 더 많은 여가 활동과 수상 레포츠를 즐기고, 그 덕분에 백인 부모들은 자식이 수영을 잘 할 것으로 믿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CDCP 통계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0년 사이 미국에서 익사한 어린이·청소년은 약 2만1천명으로 흑인 희생자가 백인보다 40%가량 많았다.
가장 많이 희생된 인종은 수영에 익숙지 않은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인디언)과 알래스카 원주민으로 백인의 2배였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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