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KB증권 PE, 2000억 블라인드 펀드 만든다 수출입은행·산업은행 출자사업 공략, 그룹 계열사 지원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3-03-21 08:24:3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0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 PE가 펀드 결성에 나선다. 수천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상반기 클로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추가적인 펀딩을 통해 사이즈를 키운다는 계획이다.1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 PE가 공동으로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돌입한다. 목표 결성액은 2000억원 이상이다. KB증권 PE 김현준 본부장과 SBI인베스트먼트 김종석 본부장이 주도하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 PE 모두 그룹 차원에서 막강한 자금 동원력을 갖고 있는 곳들이다. 대형 펀드 결성에 그룹 계열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SBI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 PE는 앵커 LP를 구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상반기에 예정된 출자사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이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수출입은행은 이달 초 공고를 내고 출자사업에 착수했다. 이달 3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심사 일정을 고려할 때 오는 6월께 위탁운용사(GP) 선정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의 출자사업 컨셉은 '첨단전략업 육성' 및 '우리기업의 ESG 가치 확산'이다. 출자액은 총 1500억원이다. 3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50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최소 결성액은 2000억원이다.
KDB산업은행의 경우 오는 4월 말께 출자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출자사업 규모는 9000억원 정도로 전해진다. 산업은행은 혁신산업펀드에서 3곳, 성장지원펀드에서 2곳, 혁신산업펀드에서 7곳, 성장지원펀드에서 2곳 등 총 14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SBI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 PE는 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 출자사업을 통해 일정 수준 마련하고 나머지는 그룹 계열사 자금으로 충당해 빠르게 클로징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추가 펀딩을 통해 펀드 사이즈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KB증권 PE 관계자는 "그룹의 중지를 모아서 규모를 키울 예정"이라며 "출자사업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여기에 계열사 지원이 더해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멀티클로징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간 관계를 맺은 LP 혹은 전략적 투자자를 추가로 유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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