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신규 물류센터 오산에 들어서…식자재 유통 강화

시간 입력 2022-12-09 17:54:01 시간 수정 2022-12-13 16: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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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시공 '오산 Logipolis 물류센터' 임차
식자재 유통사업 호조로 신규 물류센터 필요성 대두
기존 용인·평택 물류센터 물동량 커버 능력 한계 도달

삼성웰스토리가 경기도 오산에 신규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새 먹거리로 꼽은 식자재 유통 사업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삼성웰스토리의 오산 물류센터가 ‘경기도 오산시 수목원로88번길 33’에 들어서 지난 달부터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지식산업센터인 '오산 현대테라타워 CMC'와 ‘오산 Logipolis 물류센터’가 위치한 곳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이중 '오산 Logipolis'를 임차하기로 했다. 오에스티파트너스가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이었는데, 조만간 와이앤피자산운용이 매입할 예정이다. 

이곳은 1호선 오산역과 직선거리 약 600여미터로 가깝고 북쪽으로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차로 약 20여분, 남쪽으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차로 약 30여분 걸리는 곳이다.

오산 물류센터는 삼성웰스토리의 기존 물류센터인 용인 물류센터와 평택 물류센터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사업이 성장하면서 용인 물류센터와 평택 물류센터가 늘어난 물동량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오산 물류센터를 새롭게 확보했다는 것이 삼성웰스토리 측 설명이다.

이번에 새로 확보한 오산 물류센터는 총 2300평 규모로 일 평균 3만 박스(Box)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

오산 물류센터 확보로 삼성웰스토리의 물류센터는 기존 6곳에서 7곳(평택, 용인, 오산, 경남 김해, 경북 칠곡 왜관, 광주, 제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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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는 푸드서비스(구내식당, 단체급식 등)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 등 크게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단체급식 분야에서 오랜 기간 국내 1위를 기록해왔는데, 지난해 대기업 단체급식 일감이 외부로 개방되면서 사업 규모를 전처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약 4조2800억원에 달하는 단체급식 시장에서 삼성웰스토리의 점유율은 28.5%를 기록했다. 이어 아워홈(17.9%), 현대그린푸드(14.7%), CJ프레시웨이(10.9%), 신세계푸드(7.0%)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 규모 유지를 위해 삼성웰스토리는 신성장동력으로 식자재 유통사업을 키우고 있다.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는 단체급식 시장과 비교해 훨씬 크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에 따르면 국내 B2B(기업 간 거래)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2015년 37조원에서 2020년 55조원으로 성장했다.

식자재 유통사업에서 물류의 중요성이 큰 만큼 삼성웰스토리는 향후에도 물류 부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삼성웰스토리는 경쟁력 있는 물류인프라를 기반으로 식자재 유통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의 올해 3분기 누적(1월~9월) 개별 기준 매출액은 1조76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4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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