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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바꿔도…아파트 월패드, 해킹에 무방비

매일경제        2022-02-03

관리자PC 뚫리면 무용지물...가구 간 망분리도 허점 드러나

 


 

서울 신축 아파트에 최근 입주한 A씨는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하고자 아파트 벽면에 설치된 월패드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정부가 월패드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카메라 기능 미이용 시 카메라 렌즈를 가리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관리자 PC 혹은 월패드 제조사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통해 월패드가 해킹될 수 있다는 모의해킹 결과가 나왔다. 궁극적으로 해킹 등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바로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보안 기능'을 월패드에 탑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하반기부터 의무화된 '가구 간 망 분리' 역시 허점이 있다. 보안 업체 파이오링크의 차정호 침해대응센터장은 "홈 네트워크의 경우 가구 간 망 분리를 하더라도 일부 기능은 인터넷과 연결되기 때문에 보안 위협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아무리 가구 간 망 분리를 해도 월패드와 연동된 스마트폰을 통해 카카오톡을 하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 '외부 인터넷'을 통해 해킹이 가능하다. 외부 인터넷을 통한 해킹이기 때문에 이와 연동된 중앙서버까지 침투가 가능하다. 가구 간 망 분리가 해킹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혹은 해킹을 확산하는 데 있어 어느 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이상 공격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이를 차단하는 보안 서비스가 필요하다. 파이오링크가 지난해 출시한 '티프론트'가 대표적이다. 이를테면 IoT 장치가 갑자기 특정 사이트에 대한 해킹 공격 도구로 활용되거나, 인가되지 않은 사용자가 갑자기 외부에서 침투하면 해당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식이다. 학교나 기업에선 이 같은 보안 서비스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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