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2억원 규모의 경남 청년 임팩트 투자펀드, ‘하모펀드’를 결성하고, 9일 결성총회를 개최했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22억원 규모의 경남 청년 임팩트 투자펀드, ‘하모펀드’를 결성하고, 9일 결성총회를 개최했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22억원 규모의 경남 청년 임팩트 투자펀드, ‘하모펀드’를 결성했다. 향후 3년간 지역자원 및 사회적가치에 기반해 창업하는 경남지역 청년 지역가치 창작자(로컬크리에이터)와 사회적가치 기반 창업기업(소셜벤처)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9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하모펀드(경남 청년 임팩트 투자펀드) 결성총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모펀드는 긍정의 감탄사인 경상도 사투리 ‘하모’라는 뜻으로, 하고자 하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펀드라는 뜻을 담았다. 출자기관과 투자처가 모두 동일 지역으로 구성되는 사회가치투자 펀드(임팩트 펀드)로는 전국 첫 번째 사례다.

펀드 투자기관은 거제시(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통영시(통영관광개발공사), (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경남은행, 엔에이치(NH)농협은행 경남본부, ㈜센트랄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남동발전,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로 출연했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운용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 펀드가 어떻게 되느냐가 앞으로 사회적가치, 청년 임팩트 펀드 활성화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경남도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 펀드가 어떻게 되느냐가 앞으로 사회적가치, 청년 임팩트 펀드 활성화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경남도

결성총회에 참석한 각 기관 대표자는 규약과 사업 계획을 승인하고 수탁은행을 선정했다. 총회가 끝난 뒤에는 투자후보기업의 투자제안 발표가 진행됐다.

박은진 공유를위한창조 대표는 거제시에서 유휴공간을 활용한 커뮤니티와 공유공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통영에 소재한 정여울 웰피쉬 대표는 재고 수산물을 고부가가치 간편식이나 가공식품으로 제품화하는 사업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처음이어서 갖는 부담도 있겠지만, 이 펀드가 어떻게 되느냐가 앞으로 사회적가치, 청년 임팩트 펀드 활성화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청년들과 함께 하는 활동이 그 자체로도 의미 있지만,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실현하는 경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모펀드와 투자기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하모펀드는 올해안에 '공유를위한창조'와 '웰피쉬'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투자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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