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나요?”(#WhatCanIdoforMyanmar)

〈시사IN〉기자가 묻자 미얀마 기자들이 답했습니다.
“우리를 잊지 마세요.” “해외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데 힘을 얻습니다.”

〈시사IN〉과 사회적 협동조합 ‘오늘의행동’#WatchingMyanmar #지켜보고있다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국제사회가, 한국의 평범한 시민들이 미얀마를 잊지 않고 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시사IN〉 지면을 통해 미얀마 언론인을 지원할 수 있고, ‘오늘의행동’이 제안하는 일상의 ‘액션 플랜’을 실천함으로써 미얀마 시민들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WatchingMyanmar #지켜보고있다 캠페인은 4월7일~5월18일 41일간 진행됩니다. ‘선거는 사월, 오월은 광주, 광주는 미얀마’(소설가 박서련)라는 인식의 공유를 통해 민주주의를 더 크고, 폭 넓게 가꿔가기 위해서입니다.

캠페인은 종료됐지만 취재는 계속됩니다

"우리가 이겼다"라고 외치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결코 너희 마음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외치는 것도 세상을 바꾸는 중요한 방법이고, 그러면서 우리는 존엄해진다. 〈민주주의에 반하다〉(하승우, 낮은산, 2012)

#WatchingMyanmar 캠페인이 끝났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음을 포갰던 지난 41일은 우리가 함께 존엄하기 위해 애쓴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 어려움에 처한 동료시민을 돕기 위한 마음을 덕분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빨간풍선을 걸고, 밀크티를 마시고, 미얀마 여행 사진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온라인 상의 연대가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진공상태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없습니다. 정책결정자들의 ‘합리적 판단’은 시민사회가 만든 사회적 압력을 통해 결정됩니다. 미얀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 개입이 필요하고, 사회적 압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대의 움직임이 눈에 보여야 합니다. 부족하나마 시간을 쏟고 마음을 내는 온라인상의 연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뉴스의 목적은 전달이 아니라 연결이라고 믿습니다.<시사IN>은 시민사회와 민주주의를 더 크고 넓게 만드는 일에 기여해야 한다는 저널리즘의 숙제를 잊지 않겠습니다.

종이 모빌

<시사IN>은 오늘의행동의 동의를 얻어 정기구독자에게만 한정 수량으로 제공됐던 용감한 빨간풍선 종이모빌 도안을 무료 공개합니다. 도안을 출력해 모양대로 오려 종이모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 #WatchingMyanmar #시사인 #오늘의행동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시사IN X 오늘의행동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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