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필요한 시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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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6,
청년의 생각과 움직임을 들고 찾아갑니다.
💌늘의 허브레터💌
#니트 #NEET #비경제활동인구 

📃 청년연구
  • 청년 니트현상 문제해결을 위한 현장리서치
👋 청년안부
  • 서울토박이 취준생, 귀농으로 나를 사랑하는 법
📢 청년허브 소식
  • [청년청] 시도하는 청년에게 공간이 주는 의미
  • [청년의 날 이벤트] '내 삶의 낙' 영상 모집
  • [지원단체] NEETogether
  • [지원단체] 착한소셜클럽 시혜적동물들과 함께하는 마음건강 프로젝트
💛직업을 빼고 나를 설명하는 법 찾기
안녕하세요 청년허브 조이입니다😉
올해 여름은 무엇을 그리 불태웠는지 가을을 알리는 바람이 유독 시원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네요!
님에게 가장 불태웠던 시간은 언제인가요? 저는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이 생각나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수많은 거절을 통해서 힘을 기르던 시간들이요. 일도 하지 않고, 정식으로 교육도 받지 않던 때였지만 유일하게 직업을 빼고 나를 설명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님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내려놓더라도 '그 시간은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닌, 삶의 경로를 찾는 시간이야'라며 눈빛으로 지지하고 싶어요. 청년들이 숨 가쁘게 보냈던 그 여름의 끝자락이 오늘 부는 바람처럼 달달하게 기억되길 바랍니다.
📃청년 연구
청년 니트현상 문제해결을 위한 현장리서치

유급 노동을 하지 않거나 학업 중이 아닌 상태를 뜻하는 '니트(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현상이 지난해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이에 청년허브는 청년들이 어떠한 맥락에서 니트를 경험했는지, 사회구조적 문제가 어떻게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바라보고 청년이 겪는 니트 현상의 실태와 영향 요인,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3월 ‘국내 니트족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니트족이 전년보다 24.2%(8만 5천 명) 증가한 43만 6천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어요.
이는 사회안전망 부재와 사회구조적 문제가 주된 요인으로 보이고 있어요.
하지만 미디어와 우리 사회는 니트를 하나의 현상이 아닌 일할 의욕이 없는 '게으른 청년들' 혹은 '점점 늘어나는 사회 부적응 청년' 등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해결책 역시 심리 사회적 성장이 아닌 문제 집단에 대한 지원 마련에 국한되어 있죠.
 현재의 노동법 체계는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따라 모든 권리를 보장받거나 받지 못하는 (all or nothing)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배달 라이더가 프리랜서가 아닌 근로자임에도 기업이 법적 보호 의무를 피하기 위해 근로자성을 약화하는 것처럼요. 오분류 혹은 보호 범위를 축소하는 결과는 활동형 니트를 위한 지원 체계가 어려워집니다.

👀 니트를 바라보는 시선
사회구조적 문제의 니트 현상으로 인해 개인은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요?
청년허브는 이를 알아보기 위해 니트 상태를 경험한 20대 청년 리서치팀을 구성해 인터뷰 조사를 진행했어요. 인터뷰에서 나타난 니트 형성의 원인은 매우 다양했지만 그들의 심리 상태에서는 아래와 같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 사회의 부정적 평가로 인한 시도에 대한 두려움
  ◾ 연애, 친구 등 사회적 관계 맺기의 어려움
  ◾ 죄책감, 무가치, 고립감의 불안 정서

 ✔ 긍정적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 자기만의 사회적 공간 구성
  ◾ 정신적, 육체적 관리 및 증상 수용
  ◾ 사회적, 심리적 지지

🔍 해결 방안은요?
본 연구는 니트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개인적 두 관점을 통합해 현상을 바라보고,
청년의 사회적 존재와 삶에 대한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 생존권 보장 정책 필요
'니트'에 초점을 둔 정책이 아닌 청년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합니다. 청년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의 삶을 탐색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기본적 생존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 충분한 기간의 심리 상담 지원 연계시스템 구비
  ◾ 빈곤층 청년들의 독립적 주거와 경제활동 실현을 위한 정착금 지원
  ◾ 취업-실업-재취업의 교육 및 훈련 기관 설립, 전문 기술 습득이 가능한 기관과의 연계
  ◾ 문화 활동 등 청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역 활동 지원

✔ 청년의 사회화를 위한 공간 필요
사회적 불안으로부터 안전하고 가치적 관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하고 그 속에서 사회적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 개인 및 집단의 심리 상담적 지원의 공간
  ◾ 다양한 청년모임과 교육이 가능한 공간
  ◾ 정서, 경제, 사회적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

✔ 정체감을 위한 교육 권리 보장
청년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청년들의 교육과 훈련, 생존을 위한 기초 복지는 반드시 국가의 공공재로 지원되어야 해요.
👋청년 안부
서울 토박이 취준생, 귀농으로 나를 사랑하는 법

오늘 허브레터에서는 '서울 토박이 출신의 홍성 농사꾼 김은수님'의 안부를 전해드립니다.
은수님은 서울에서 취업준비생의 기간을 거쳐, 지금은 홍성에서 농업과 공부를 통해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공동체의 힘으로 매일을 채워나가고 있다고 해요.
혼자 스스로 설 수 없음을 깨닫게 될 때 비로소 자립이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신 멋진 은수님의 안부를 읽어보세요🥰

Q1. 안녕하세요 은수님, 자기소개 짧게 부탁드려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청년허브에서 '별의별이주 상주 이주 다양'에 참여했던 김은수입니다.
상주에서의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지금은 10개월째 이곳 홍성에서 행복하게 농사도 짓고 공부도 함께 하고 있어요. 삶을 바꿀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준 청년허브가 반가워 이렇게 인터뷰도 신청하게 됐네요😊

Q2. 홍성에서는 어떻게 하루를 보내시나요?
저는 홍성의 '평민마을학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농사와 공부를 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일과는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서 출근 시간이 다르기도 한데요. 요즘은 아침 6시 반부터 12시까지 텃밭에 나가 일을 해요. 점심시간엔 농장 주민분들이랑 공유 부엌에서 밥을 먹고, 또 4시까지 하던 일을 마무리하죠. 그리고 바로 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가서 6시 반까지 수업을 들어요. 그곳에선 유기농업이나 지역의 역사, 글쓰기를 배우고 있어요. 이 외에도 마을학회에서 여는 월례세미나, 인문학 특강에 참여하기도 하고요. 아,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와서는 운동을 하거나 대학원 준비를 해요.

Q3. 어떤 계기로 상주와 홍성으로 가게 되었나요
저는 태어나서부터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쭉 서울에서만 살았어요. 원래 환경/생태/농업 분야에 관심이 있었는데 농촌 경험이 전무하니 농촌에 내려갈 생각은 상상도 못 하고 있었죠. 그래서 타협점을 찾은 게 국제 개발협력 NGO 단체에서 근무 후 아프리카에 농업 분야 봉사단원으로 들어가는 거였어요. 그런데 작년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해외봉사가 취소되었고, 그 이후에 방황하며 우울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 작은 통로를 열어준 게 별의별 이주였어요. 농촌에 가서 농업을 배우고 싶었던 마음을 다시 떠올리게 됐고, 별의별 이주를 통해 상주에서 2주 간 생활을 해보니 농촌 생활이 잘 맞았고, 그때의 경험과 용기로 지금 홍성으로 오게 된 거예요.

Q4. 서울에서 벗어나 농촌 생활을 한 이후, 은수님 일상에서 무엇이 가장 달라졌나요?
코로나가 터지고 약 반 년 동안 서울에서 취준생 기간을 힘들게 보냈어요. 그 당시에 자존감도 낮아졌고 타인과 비교하면서 제 삶에 만족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서울에서 벗어난 농촌 생활은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고 특히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어요. 저희 마을 사람들과 함께 협업하며 농촌 생활을 하면서부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고... 굉장히 건강한 마인드를 갖게 됐죠. 직업과 학교와 같은 배경에 상관없이 존재 자체로 받아들여 주시는 마을 주민분들 덕택인 것 같아요.

Q5. 은수님에게 농촌 생활은 자신의 경로를 탐색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럼 그 과정에서 깨닫게 된 것이 있나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실천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대학교 친구들이 일종의 엘리트 코스를 밟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 쪽으로 가야 되나'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회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이 가운데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어느 쪽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졸업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내 마음에 귀 기울였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주어진 자원과 환경을 활용해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향해 직접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Q6. 은수님에게 '자립'이란 무엇일까요?
자립이란 스스로 선다는 의미잖아요. 그런데 제가 생활하고 있는 농촌에서는 혼자서 스스로 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 진정한 자립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예전에는 자립이란 '내 생활에 쓰이는 돈을 내가 직접, 많이 버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농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보니 자립은 공동체와 관계망을 통해서 가능한 것 같아요.
[짧은 안부 나누기]
청년허브와 함께했던 청년들의 짧은 안부를 들고 왔어요.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청년들의 안부를 여러분들에게도 전해드립니다💛
안부 보내기는 청년허브 홈페이지에서도 언제든 가능하니 여러분의 안부를 들려주세요! 👂
  • 😎: 2018 청년참에서 지인들과 함께 소매틱스터디를 모임으로 참여했어요 :) 지금은 움직이는 연구소에서 소매틱워크숍 예술워크숍 공연창작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청년허브가 마중물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
  • 😆: 2019년 청년업을 통해서 나만의공간만들기 워크숍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방안을 함께 했었던 송효웅이라고 합니다. 그때는 언제가 할 창업을 위한 아이템을 시도한다였는데, 그새 진짜로 창업을 하게 되어서 안부 전하게 되었습니다.

[안부 전하는 방법]
1️⃣ 짧은 안부 보내기 or
2️⃣ 인터뷰이로 신청하여 자세한 이야기 나누기
*인터뷰에 참여한 분들께는 소정의 참여비를 드립니다.
📢 청년허브 소식
[청년청] 시도하는 청년에게 공간이 주는 의미

👦: "고립됨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청년청의 역할이 저희가 가장 크게 느꼈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2021년 현재, 서울에서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청년활동공간 청년청 202호 <버드인페이지> 청년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들의 답변과 청년청의 공간을 위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서울시 청년허브는 2021 입주공간 지원사업 ‘청년활동공간 청년청’을 통해 <버드인페이지>를 지원합니다.
[청년의 날 이벤트] '내 삶의 낙' 영상 모집
즘 의 '삶의 낙'은 무엇인가요?
📱자기 전 누워 스마트폰 보기?
🏠공간 꾸미기?
🏃‍♂️격렬한 운동하기?
여러분의 '삶의 낙' 영상을 모아 널리 퍼뜨리는 이벤트에 지금 참여해보세요!

✅ 참여 대상 : 삶의 낙을 공유하고 싶은 만 19 ~ 39세 청년
 영상 모집 기간 : 8/23~9/1   
✅ 참여 선물 : 오가닉 코튼으로 만든 청년허브x그린블리스 손수건 (손수건 참고 이미지)

[지원단체] NEETogether
<NEETogether>는 연구·복지의 대상 혹은 사회 문제로만 존재하던 니트가 주체가 되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연구모임입니다.
왜 어떤 일은 가치와 의미가 있어도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지, 더 나은 노동 시스템을 상상해볼 수는 없을지 함께 고민해 주세요😉

※서울시 청년허브는 2021 청년커뮤니티 실험 지원사업 청년팝을 통해 <NEETogether>을 지원합니다.
[지원단체] 착한소셜클럽 시혜적동물들과 함께하는 마음건강 프로젝트
 프로그램
  • 전문가와 함께하는 그룹 치료
  • 전문가에게 듣는 마음 지키기 강연
  •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청년 대화 모임
 참여대상
  • 관악구 거주 중인 20~29세 청년
 모집기간
  • 8/20~8/29
 진행장소
  • 신림역, 낙성대역 인근 모임공간 '시혜적동물들'

※서울시 청년허브는 2021 청년커뮤니티 실험 지원사업 청년팝을 통해 <시혜적 동물들>을 지원합니다.
오늘의 허브레터는 어땠나요?
허브레터는 님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합니다😉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contact@youthhub.kr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