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만 50.7%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35% 오른 195.83달러(25만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기록한 195.10달러(24만9337원)를 넘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주당 2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 전경 / 연합뉴스

애플의 시가총액도 3조800억달러(약 3936조2400억원)로 불어났다. 애플은 지난달 30일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라는 새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애플 주가는 다음 달 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빠졌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예상 밖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없지는 않다.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기업 모두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애플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817억7000만달러(104조5020억원), 주당 순이익은 0.8% 하락한 1.19달러(1520원)다.

애플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경우 지난 2분기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이 올라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4~6월 미국 내 아이폰 점유율은 55%로 지난 1분기 52%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