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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추락, 우리가 알던 영국이 아니야 📉

2022.09.30. 오전 2:44
by 너겟

국내총생산(GDP)이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영국이 휘청이고 있어요. 영국의 화폐, 파운드화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가치까지 뚝 떨어졌고, 국채* 가격도 추락했어요. 영국의 새로운 총리 리즈 트러스가 힘들어하는 영국 경제를 살리겠다고 발표한 대규모 감세 정책 때문이라고.

*정부나 공공기관 등이 돈을 빌리면서 나중에 갚겠다고 약속한 내용을 담은 빚문서를 채권이라고 하는데요. 정부(국가)가 돈을 빌리고 발행한 채권을 국채라고 해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데?

영국 정부가 국민이 내야 하는 세금을 통 크게 깎아주겠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중요 정책으로는

  • 월급 조금 더 가져가 💰: 내년 4월부터 소득세 기본세율을 낮춰요. 기존에는 20%였던 소득세 기본세율이 19%로 1%p 낮아지는 것. 1년에 15만 파운드(약 2억 4천만 원) 넘게 버는 고소득자들은 수입의 최대 45%까지 세금을 냈는데, 앞으로는 40%만 내도 된다고.

  • 집들이 선물로 세금 할인 🏡: 주택을 사면 내야 하는 세금도 줄어들어요. 영국에서는 12만 5천 파운드(약 1억 9천만 원)가 넘는 주택을 사면 세금을 내야 했는데요. 기준을 25만 파운드(약 3억 9천만 원)로 2배 높일 예정이에요. 생애 처음 주택을 구매한다면, 기준이 42만 5천 파운드(약 6억 6천만 원)까지 더 늘어나고요.

  • 기업들도 힘들지? 💸: 현재 19%였던 법인세율을 내년부터 25%로 올릴 계획이었는데요. 없던 일로 하겠다고. 기업들은 세금을 내는 대신 더 많이 투자하고,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해 경제를 살려달라는 거죠.

외에도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폐지했던 해외 방문객의 면세 쇼핑을 부활시키고, 앞으로 6개월 동안 600억 파운드(약 92조 원)를 들여 에너지 요금도 지원할 예정이에요. 이러한 정책으로 영국 정부는 2027년까지 총 450억 파운드(약 70조 원)에 달하는 세금을 줄여주겠다는 건데요. 50년 만에 등장한 가장 큰 감세 정책이에요.

오히려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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