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효과' 등에 업은 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32.5%↑(종합)

이한듬 기자 입력 2022. 10. 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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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IT 제품 수요 부진 속에서도 고객사 애플의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3874억원, 영업이익 444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LG이노텍은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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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IT 제품 수요 부진 속에서도 고객사 애플의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3874억원, 영업이익 444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32.5% 증가했고 전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45.5%, 영업이익은 53.4% 늘었다.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4조6693억원, 영업이익 4260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가 신모델 양산에 본격 돌입하면서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늘어 실적을 이끌었다"며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비롯해 차량용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부품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늘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4조4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애플의 '아이폰14 프로'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로 IT제품 판매가 줄어들고 있지만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가운데 프로 모델 출하 비중은 오히려 60% 이상으로 늘었다.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용 카메라 모듈 중 LG이노텍 점유율은 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은 1년 전보다 3% 증가한 43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 확대로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은 TV·IT제품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약세를 보였다.

전장부품사업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48% 늘어난 380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방 산업 수요가 살아나고 전기차·자율주행차 수요가 확대되며 차량용 통신모듈·전기차용 파워 등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증가,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이노텍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인 플랫폼 모델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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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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