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공포에 월가 덮친 '패닉 셀'…나스닥은 4%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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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강행 의지 알려지며
미국 경기 침체 우려 확산
미국 경기 침체 우려 확산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내린 41,911.7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90포인트(-4.00%) 급락한 17,468.33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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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을 예상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도 “(미국 경제에)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것은 부(富)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큰일이며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도 “내가 해야 할 일은 강력한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며 “주식시장을 너무 신경 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관세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경기가 침체하고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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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RA 리서치의 최고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이번 조정(Correction)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새로운 행정부의 관세 정책(또는 관세 위협)에 대한 반응이며, 결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핵심이다”고 말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49포인트 오른 27.86으로 상승했다. VIX는 이날 장중 29.56으로까지 치솟으며 고용 충격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었던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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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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