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주가 18배로 '폭등'…상지건설 수상한 '상한가 행진'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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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거래일 연속 상한가…주가 상승률 1670% 넘어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상지건설은 전일 대비 29.72% 뛴 5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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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11일 거래정지가 풀린 뒤 다시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하자 거래소는 한 단계 높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또 한번 거래를 정지시켰다.
상지건설은 지난 16일 다시 거래정지가 풀린 뒤 이날까지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뛰면서 주가는 5만6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이 1670%에 달한다. 19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22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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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건설은 이재명 예비 후보 선거 캠프에 임무영 상지건설 전 사외이사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묶였다. 그러나 현재는 임 전 이사가 퇴임하면서 회사와 직접 관련은 없는 상태다.
주가와 달리 실적은 경기둔화 우려에 건설업이 침체를 맞으면서 부진하다. 상지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04억원으로 전년도 매출액 1740억원 대비 급감했다. 영업손실도 21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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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선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에 투기성 자금이 쏠리는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상지건설 매매에 뛰어든 대부분의 투자자가 개인이다. 이 기간 개인은 23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00억원어치 샀다.
이재명 예비 후보의 또 다른 테마주로 분류된 오리엔트정공, 오리엔트바이오, 동신건설, 에이텍, 형지엘리트, 형지글로벌, 형지I&C는 이 시각 현재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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