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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눈 없어도 돼, 안보고 달린다", 사족로봇 끝판왕 개발
2023-03-29 장석영
【 앵커멘트 】

모래사장을 거침없이 달리는 카이스트의 사족로봇, 얼마 전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족로봇 끝판왕이 나왔습니다.

시각이나 촉각 센서 없이도 계단을 오르내리고, 울퉁불퉁한 곳도 넘어지지 않고 움직이는 보행 로봇 제어 기술인데요.

사람이 웬만큼 깜깜한 상태에서도 보행이 가능한 것 처럼 인공지능으로 학습된 시뮬레이터가 센서 없이도 로봇을 달리게 하는 겁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눈에 해당하는 시각 센서를 안대로 가린 사족로봇이 계단을 향해 걸어가다 거침없이 올라갑니다.

내려올 때도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지만 매우 안정적으로 움직입니다.

나무 뿌리가 군데군데 튀어 나와있는 흙 언덕도 마치 살아있는 동물이 돌아다니듯 자유롭게 이동합니다.

카이스트 명현 교수팀이 시각과 촉각센서 없이 어떤 환경에서도 보행이 가능한 로봇 제어 기술, 즉 드림워크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명현 /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 "사람이 깜깜할 때 밤에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일어나서 갈 수 있는데 그 원리가 이제 깜깜한 중에도 시각센서 도움 없이 저희가 전정기관의 어떤 정보만을 이용해서 걸을 수가 있다. 이런 원리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기술의 핵심은 로봇 몸체 위에 탑재된 '제어기'입니다.

대부분의 로봇들이 카메라 등 시각센서나 촉각센서를 사용해 주변을 파악하고, 움직이지만 연구팀은 이런 센서들을 모두 없앴습니다.

인공지능 제어기에 보행 환경 데이터를 입력시킨 뒤, 사족로봇에 탑재했습니다.

계단과 흙길, 잔디밭은 물론 낙엽이 쌓인 산, 미끄러운 눈길까지 어디든 걸을 수 있고, 학습된 시뮬레이터가 지형정보를 유추하게 해주는 겁니다.

▶ 인터뷰 : 마데 아스윈 나렌드라(인도네시아) /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박사과정 - "이 제어기는 매우 다양한 크기의 여러 종류 로봇에도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고리즘만 조금 수정하면 여기 이 로봇뿐만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다른 로봇에 바로 적용 가능합니다. "

카메라 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상 조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무엇보다 화재로 연기가 가득해 시야를 막을때도 사용이 가능해 재난환경 투입에 유리합니다.

연구팀은 상용화를 위해 기업에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간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보행로봇 개발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TJB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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