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의료재단, 주한베트남교민회와 의료서비스 지원 협약
산하 익산원광효도요양병원도 보훈가족 위한 ‘보은’ 동참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이하 원광의료재단)이 베트남 이주민을 위한 의료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원광의료재단과 주한베트남교민회는 3월 3일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베트남 이주민 의료서비스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우성(본명 성배) 원광의료재단 이사장과 박천권 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 행정원장을 비롯한 원광의료재단 관계인과, 웬부둥 주한베트남 대사, 부득루엉 베트남 교민회장, 레반홍·따티탄튀 1등 서기관 등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원광의료재단은 산하 전국 5개 병원(군산·익산·청주·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과 화성 원광종합병원)에서 베트남 이주민을 위한 긴급 의료 지원과 건강검진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주한베트남대사관과 베트남교민회는 원만한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홍보에 협력할 방침이다.

웬부둥 주한베트남 대사는 “베트남 국민을 위한 의료지원 프로젝트에 협력해 줘서 감사하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이사장과 박 행정원장에게 베트남 이주민 배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에 오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이주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주민들에게도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 산하 익산원광효도요양병원도 2월 27일 전북서부보훈지청과 ‘보훈가족 요양 진료 혜택’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보훈가족에게 보은하고자 추진된 것으로, 익산원광효도요양병원은 앞으로 국가유공자(배우자 포함) 및 직계가족에 대한 진료 및 재활치료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영생 전북서부보훈지청장은 “보훈가족의 고령화로 인해 요양병원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관내 보훈위탁병원 중 요양병원이 없어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이 컸다. 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채권묵 익산원광효도요양병원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의 편안한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며 “ 더 많은 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년 3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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