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팡, 미국 IPO 상장 간다🚀

로켓배송이나 쿠팡이츠, 뉴니커 여러분도 한 번쯤은 이용해봤죠? 쿠팡이 세계 최대규모 증권시장(=증시)인 뉴욕증권거래소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발표했어요(=IPO 상장). 

 

쿠팡 그 정도로 큰 회사였어? 

쿠팡은 2010년에 ‘몇 명 이상 모이면 이거 엄청 싸게 팝니다!’ 하는 서비스인 ‘소셜커머스’로 등장한 뒤 🤑, 지난 10년간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로 커왔어요. 특히 이번에 뉴욕증시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하며, 쿠팡의 경쟁력이 어떤지 밝혀졌는데요.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쿠팡을 이용해본 사람은 1485만 명이에요(2020년 4분기 기준). 우리나라 사람 3명 중 1명은 쿠팡을 써본 셈이죠. 1명이 쿠팡에서 평균 약 28만 원을 썼고요. 

 

왜 홈그라운드 놔두고 미국이야?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미국 증시에 들어가면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거든요(최대 55조 원). 또한 규제도 한국보다 느슨해서 눈치 안 봐도 되고요. 두 번째,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는 ‘차등의결권’ 때문이에요. 

  • 잠깐, What is 차등의결권 🔎: 우리가 주식을 사는 건, 회사에 투자하고 주주가 된다는 뜻이에요. 주주는 회사의 경영에 의견을 낼 수 있고요(=의결권). 투자를 아주 많이 받는다면, 창업자의 지분이 줄어들어 경영에 의견을 내기 쉽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바로 ‘차등의결권’이에요. ‘보통 주식’은 1주에 목소리를 1만큼 낼 수 있지만, 창업자에겐 같은 1주라도 목소리 볼륨을 몇 배 크게 낼 수 있는 주식을 주는 거예요. 쿠팡의 경우,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만 29배 차등의결권을 가져요.

 

이제 데뷔만 남은 건가?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대략 3월 즈음 뉴욕증시 데뷔할 것 같아요 🎤. V-live나 쇼케이스 같은 건 못하겠지만, 투자자 설명회는 진행할 거라고. 데뷔에 성공하면 최소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얻을 것으로 보여요. 이 돈으로 쿠팡이츠, 로켓프레시 등 새로운 사업을 키우는데 힘쓸 것 같다고. 

+ 쿠팡 상장, 직원들한테도 좋나?

쿠팡은 직원들에게도 주식을 주기로 했어요 📊. 쿠팡과 자회사에서 일하는 배송 직원, 일부 정규직 및 계약직 직원 등이 그 대상이라고. 1인당 200만 원에 해당하는 만큼 받을 수 있고, 받고 나서 2년 동안 일해야 100% 인정받아요(1년만 일하면 50%는 반납). 하지만 쿠팡이츠·쿠팡플렉스에서 일하는 배달 노동자는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됐어요. 그들이 원하는 시간에 일하는 ‘플랫폼 노동자’이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정부에서는 아직 그들을 플랫폼 노동자로 판단한 적 없어 논란은 더 커졌어요.

 

+ 우리나라에는 왜 차등의결권이 없어? 

현재 국회에 관련 법안이 제출되어 기다리는 중이에요. 그간 우리나라는 차등의결권 도입에 망설였는데요. 잘못하면 재벌들이 자녀에게 쉽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결정을 하는 등,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많은 국가에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차등의결권의 힘을 없애는 방향으로 부작용을 막고 있어요. 

#경제#미국#플랫폼 비즈니스#쿠팡#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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