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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첫 정상회담…한국 참여 압박 커지나?

<앵커>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협의체 '쿼드'가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논의된 의제들 공통점은 중국 견제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까지,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쿼드 4개국 정상이 화상으로 모였습니다.

지난 2004년 인도양 쓰나미로 쿼드가 출범한 뒤 첫 정상회담입니다.

중국의 반발로 유명무실해졌던 쿼드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중강경책으로 되살아났습니다.

트럼프 외교 기조를 모두 바꾼 바이든 대통령도 쿼드는 이어받았습니다.

쿼드

[바이든/미국 대통령 :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을 위해 필수적인 무대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쿼드 4개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4개국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과 핵심 기술 분야 협력,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해상 질서 등을 주요 공동대응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중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중국과 관련 있는 주제들입니다.

우선,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정한 백신 공급을 위해 인도 제약사의 백신 생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백신으로 백신 외교에 나선 것을 견제하기 위해서입니다.

미·중 갈등 속에 중국과 더욱 밀착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도 공동대응 과제로 꼽았습니다.

미국은 오는 17일 미 국무장관 방한 때 쿼드 성과를 한국에 설명할 방침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문제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다자외교에 시동을 걸면서 한국에도 쿼드플러스 합류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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