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30대 여성이 집으로 돌아가던 중 현직 경찰에게 납치·살해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시민들이 피해자 사라 에버라드를 추모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영국에서 한 30대 여성이 집으로 돌아가던 중 현직 경찰에게 납치·살해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시민들이 피해자 사라 에버라드를 추모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영국에서 남성 경찰관이 한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현재 영국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범죄에 저항하는 전국적인 시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런던경찰은 남부 클래펌에서 밤새 이어진 추모 집회를 강제해산시키고 시위대 4명을 공공질서 위반과 코로나19 방역 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해산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찰과 시위대의 난투극, 경찰관이 여성들에 수갑을 채운 채 끌고 가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AP통신은 피해자 사라 에버러드에 대한 추모가 목적이었던 이날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경찰이 강제 해산을 시키면서 시위대가 격노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여성들은 시위대를 체포한 경찰을 향해 "부끄러운 중 알라", "당신은 우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경찰은 "우리 역시 강제적인 조처에 나서고 싶지 않았지만에서 남성 경찰관이 한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현재 영국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범죄에 저항하는 전국적인 시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런던경찰은 남부 클래펌에서 밤새 이어진 추모 집회를 강제해산시키고 시위대 4명을 공공질서 위반과 코로나19 방역 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해산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찰과 시위대의 난투극, 경찰관이 여성들에 수갑을 채운 채 끌고 가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AP통신은 피해자 사라 에버러드에 대한 추모가 목적이었던 이날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경찰이 강제 해산을 시키면서 시위대가 격노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여성들은 시위대를 체포한 경찰을 향해 "부끄러운 중 알라", "당신은 우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경찰은 "우리 역시 강제적인 조처에 나서고 싶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우선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은 번번이 공분을 샀다. 경찰은 사건 브리핑에서 여성들에게 밤 늦은 시간에 이동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용의자가 현직 런던 경찰이었음에도 별다른 대응을 발표하지도 않았다.

영국에서는 런던광역경찰(MPS)을 이끄는 크레시다 딕 경찰청장의 사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은 여성 시위대에 무력을 행사하는 경찰들의 영상을 두고 "화가 났다"며 경찰에 전체 상황에 대한 보고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딕 청장과 연락했으며 긴급 보고를 요청한 상태"라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지난 13일 트위터에 "(약혼녀인) 캐리 시먼즈와 사라 에버라드를 위해 촛불을 켜고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할 것"이라며 "거리를 안전하게 하고 여성과 소녀들이 괴롭힘과 학대를 당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