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도 코로나19 상황 🚨

인도의 코로나19 사태가 엄청 심각해요. 최근 들어 하루 30만 명 넘게 확진되고 있는 데다, 2중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이 더 잘 되는 ‘3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다고.

 

하루 30만 명? 진짜 심각하네

더 심각한 건, 인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인도는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의 약 60%를 만들고 있는데요. 인도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백신 수출이 미뤄졌고, 그 영향으로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가 백신을 받지 못해 접종을 잠깐 멈추기도 했어요.

 

어쩌다 이렇게까지 된 거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젠 코로나 끝!’이라며 분위기 훈훈했는데요. 인도에서 가장 큰 종교 축제 중 하나인 ‘쿰브멜라’에 수백만 명이 마스크를 안 쓰고 모이면서 확진자가 왕창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지금은 코로나19 중환자에게 꼭 필요한 의료용 산소가 모자라, 병원에서 산소통을 훔치는 사람들도 나타났고요. 인도 정부는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열차 등을 동원해 산소를 공급하고 산소 5만t 정도를 수입할 계획도 세웠는데요. 애초에 축제를 막지 않고 사람들이 모이는 걸 두고 보기만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요. 

 

어떡해. 대책은 있을까?

세계 곳곳에서 지원을 시작했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산소 농축기, 미리 조립한 야전 병원, 실험실 등을 인도에 보내기로 했어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러시아, 중국 등도 줄줄이 인도를 지원하겠다고 나섰고요. 미국은 그동안 백신을 꽉 쥐고 놓지 않았는데요.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미국도 안전성을 검토한 뒤 다른 나라들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 회 분을 주겠다고 밝혔어요. 인도에는 산소 장치와 백신 재료, 치료기술을 주기로 했고요. 하지만 백신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 코로나19 대유행이 잠잠해질지는 더 두고 봐야 해요.

+ 코로나19 백신, 꽁꽁 숨기기 대작전?

백신과 백신 만드는 기술 모두 미국같이 큰 나라들이 꽉 잡고 있는데요. 작년 10월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코로나19 관련 의료제품에 한해 지식재산권(=트립스 협정)을 잠깐 풀어달라고 했어요. 그럼 가난한 나라도 백신을 많이 만들 수 있거든요. 코로나19는 한 번 퍼지면 전 세계가 위험해질 수 있는 거라, 60여개 나라와 WHO도 찬성했는데요. 백신을 만들고 있는 미국과 영국, EU 등은 백신 기술이 빠져나갈까 봐 반대하고 있어요.

 

+ 인도에 사는 우리나라 사람은 어떡해?

인도에는 우리나라 교민이 1만 1000명 정도 사는데요. 그중 100명 이상 확진됐고, 대사관에서도 직원 11명이 감염됐어요. 하지만 지금 인도와 한국 사이 정기적으로 뜨는 항공편이 막혀서, 임시로 종종 뜨는 귀국용 항공편으로만 올 수 있어요.

#세계#코로나19#아시아태평양#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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