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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커피부터 명품시계까지…3월 먹을거리, 입을거리 다 오르네

등록 2025.03.03 11:56:30수정 2025.03.03 13: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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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뚜레쥬르, 3월 1일 부로 가격 인상

저가커피·맥주·과자·아이스크림도 오른다

'에·루·샤','롤·오·까' 등 명품도 인상 행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뚜레쥬르를 찾은 시민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2023.07.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뚜레쥬르를 찾은 시민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2023.07.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빵과 가공식품, 커피부터 명품 주얼리, 패션, 시계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이달1일부터 빵류 94종과 케이크 16종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뉴시스 2월25일자 [단독] CJ푸드빌 뚜레쥬르, 내달 빵·케이크 110종 가격 5% 인상 참조)

데일리우유식빵이 3500원에서 3600원으로 2.9%, 단팥빵은 1800원에서 1900원으로 5.6% 올랐다.

케이크 중에선 부드러운고구마라떼케이크가 3만원에서 3만1000원으로 3.3% 뛰었다.



앞서 SPC 파리바게뜨도 지난달 10일부터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빵 96종, 케이크 25종 가격을 평균 5.9% 올린 바 있다.

음료와 맥주 가격도 오른다. 웅진식품은 이달 1일 자로 하늘보리와 옥수수수염차 500㎖ 편의점 판매 가격을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올렸다.

(뉴시스 2월24일자 [단독] 웅진식품 하늘보리 가격 내달부터 10% 인상…2000→2200원 참조)

이외에도 오곡누룽지 500㎖, 결명자차 500㎖ 제품 역시 2000원에서 2200원으로 200원 올랐다.



또 ▲아침햇살 500㎖ ▲초록매실 500㎖ ▲자연은알로에 500㎖ ▲자연은토마토 500㎖ ▲자연은제주감귤 500㎖ ▲자연은샤인머스켓 500㎖ 등 가격은 2150원에서 2350원으로 9.3% 뛴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이달 4일 부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벤티)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200원) 인상한다.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경우 기존 2300원에서 2600원으로 13%(300원) 뛸 예정이다.

(뉴시스 2월20일자 [단독] 저가커피 '더벤티'까지…내달 아이스 아메리카노 200원 인상 참조)

앞서 또다른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컴포즈커피도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지난달 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30% 올렸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최근 원두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커피 전문점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도 원두가격 급등 영향으로 오는 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각각 300원씩 인상한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 한 컴포즈커피 매장 모습. 2025.02.0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최근 원두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커피 전문점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도 원두가격 급등 영향으로 오는 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각각 300원씩 인상한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 한 컴포즈커피 매장 모습. 2025.02.04. hwang@newsis.com


캡슐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최근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3월 1일부터 에스프레소 3종과 이스피라치오네 이탈리아나 7종의 가격을 기존 699원에서 720원으로 3% 인상한다고 알렸다.

디카페나토 3종과 엑스트라 1종, 월드 익스플로레이션 9종 등은 699원에서 750원으로 7.2% 인상된다.

롯데아사히맥주가 판매하는 일본 맥주 아사히 맥주 가격도 이달부터 8~20% 뛴다.

이에 따라 아사히 수퍼드라이 캔맥주 350㎖는 3500원에서 4000원으로 14.3% 오르며, 500㎖는 4500원에서 4900원으로 8.9% 상향된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내 수입맥주 1위 일본 아사히가 3월 1일부로 가격을 인상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퍼드라이 캔·병맥주, 쇼쿠사이캔, 오리온더드래프트 등 아사히 맥주는 편의점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다음달부터 8~20% 오른다. 23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아사히 맥주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2025.02.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내 수입맥주 1위 일본 아사히가 3월 1일부로 가격을 인상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퍼드라이 캔·병맥주, 쇼쿠사이캔, 오리온더드래프트 등 아사히 맥주는 편의점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다음달부터 8~20% 오른다. 23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아사히 맥주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2025.02.23. mangusta@newsis.com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 340㎖는 4500원에서 4900원으로 8.9% 인상된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병맥주 640㎖는 4500원에서 5400원으로 20% 오른다.

가격 인상은 '먹을 거리'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명품 업계도 연초부터 잇달아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는 지난달 12일 국내에서 대다수 제품을 대상으로 약 5~7% 가격을 인상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명품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가 오는 11일 국내에서 전 제품을 대상으로 약 5~7%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품목별 구체적인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프라다 '가죽 미니백'은 기존 315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약 5% 오를 전망이다. 6일 서울 시내의 한 프라다 매장 앞 모습. 2025.02.0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명품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가 오는 11일 국내에서 전 제품을 대상으로 약 5~7%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품목별 구체적인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프라다 '가죽 미니백'은 기존 315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약 5% 오를 전망이다.

6일 서울 시내의 한 프라다 매장 앞 모습. 2025.02.06. ks@newsis.com


지난달 5일에는 티파니앤코(TIFFANY&Co.)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을 올렸으며,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샤넬 등 이른바 '에루샤'로 불리는 주요 명품 브랜드들도 올 1월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명품 시계 브랜드도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명품 시계 3대장으로 불리는 '롤오까(롤렉스·오메가·까르띠에)'도 올해 들어 연이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오메가는 오는 4월1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평균 3% 가량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뉴시스 2월25일자 [단독] "롤오까 韓서 다 오르네" 명품시계 오메가, 4월 전품목 평균 3%↑ 참조)

앞서 롤렉스는 올 1월1일 새해부터 가격을 올렸으며 지난달 4일에는 까르띠에가 지난해 11월 3~5% 가격을 인상한 지 3개월 만에 국내 판매 제품 가격을 약 6% 인상했다.

한편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민트급(Mint condition·신품에 준하는 중고 명품) 등 중고 시장으로 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캉카스백화점 매장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캉카스백화점 매장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아시아 최대 민트급 명품 전문 오프라인 쇼핑센터인 서울 강남구 캉카스백화점의 경우 올 들어 구매 고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의 줄인상 속에서도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는 등 명품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을 앞두고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명품 브랜드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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