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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범 운영에만 1만 명 몰려…에버랜드, 정원 구독 서비스 출시

김혜성 기자
입력 : 
2025-03-05 14:53:58
수정 : 
2025-03-05 16: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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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 이용
레귤러·레귤러플러스·프리미엄 등 3개 권종
벚꽃 야경, 옛돌정원 등 구독자 대상 첫 공개
호암미술관 이용·전용 휴게 공간 등 특전 마련
벚꽃 절정 호암미술관 희원 앞산 / 사진=삼성물산
벚꽃 절정 호암미술관 희원 앞산 /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올해 장미축제 4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Garden Pass)’를 출시했다.

오는 21일부터 이용 가능한 ‘가든패스’는 꽃과 정원을 사랑하는 고객을 위한 식물 특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구독자들은 에버랜드를 이용하며 매월 새로운 꽃과 체험을 할 수 있다. 구독자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정원도 있다.

구독형 멤버십을 이용하면 수도권 최초의 매화를 주제로 한 정원인 ‘하늘정원길’, 세계 최고 장미 정원으로 꼽힌 ‘장미원’,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인 ‘은행나무숲’ 등 에버랜드 단지에 있는 대자연을 사계절 내내 경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사계절 정원 구독 멤버십 ‘가든패스’ 1만 명 가입을 1차 목표로 3월 10일부터 선착순 모집에 돌입한다. 가든패스 구독자들은 꽃과 정원이 아름다운 연간 280일간의 방문 기간 중 원하는 시기에 지정된 횟수만큼 에버랜드와 정원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든패스 구독자들에게는 방문 당일 곤돌라 리프트 시설인 스카이크루즈 상행 우선 탑승권을 증정한다. 에버랜드 단지의 호암미술관을 연간 2회 관람할 수 있는 이용권도 제공한다.

가든패스 권종은 방문 횟수에 따라 레귤러와 레귤러 플러스로 나뉜다.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권종도 소수에게만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프리미엄 가든패스 구독자들에게는 기존 레귤러 구독자들에게 제공하는 혜택 외에 추가로 에버랜드 정문 발레파킹 4회, 모든 체험 프로그램 무료, 리움미술관 멤버십 혜택 등을 제공한다. 그밖에 분재 만들기, 주키퍼 사파리 도슨트 등 프리미엄 전용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최근 숲캉스(숲+바캉스) 인기와 함께 지난해 좋은 호응을 이끈 은행나무숲 성공 사례 등에서 숲과 정원에서 휴식하며 여유를 찾으려는 고객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며 가든패스 출시 배경을 밝혔다.

에버랜드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 이미지 / 사진=삼성물산
에버랜드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 이미지 / 사진=삼성물산

이번 정원 구독 서비스 출시를 위해 에버랜드는 포시즌스가든·장미원·하늘정원길·뮤직가든·은행나무숲·호암미술관 희원 등 에버랜드 단지 일대의 숲과 정원을 모두 연결했다. 구독자들은 매화·튤립·벚꽃·장미·단풍 등 계절별 대표꽃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맞춰 다양한 식물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연간 진행하는 정원 도슨트부터 매실따기, 숲 도보 여행 등 체험 프로그램은 매월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에버랜드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이 참여해 구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에버랜드는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심긴 에버랜드 하늘정원길과 용인 8경중 하나로 꼽히는 호암미술관 희원 옆 가실벚꽃길에 야간 조명을 강화해 가든패스 전용 야경 관람 코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올봄에는 호암미술관 희원 앞에 석조물을 모아 놓은 옛돌정원과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수변데크도 가든패스 구독자들에게 최초로 공개한다.

가든패스 구독자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부가 혜택도 풍성하다. 정원길 해마루와 장미원 전망대에는 가든패스 구독자 전용 휴게공간을 마련해 에버랜드 이용 중 편하게 휴식할 수 있다. 휴게공간에서는 가벼운 주전부리와 전용 기획 상품을 증정한다. 매트나 파라솔 등을 대여해 꽃을 감상하며 소풍을 즐길 수도 있다.

에버랜드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 키 이미지 / 사진=삼성물산
에버랜드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 키 이미지 / 사진=삼성물산

에버랜드의 정원 상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봄 에버랜드는 놀이공원 이용 없이 매화 주제 정원인 하늘정원길만 체험하는 단독 상품을 출시했고 이 상품에는 보름여간 약 1만 명이 몰렸다. 고객 조사에서 이용자 중 약 90%가 만족한다고 대답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지난 가을에는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인 은행나무숲을 일반에 시범 공개했는데 선착순 모집 2분만에 모든 회차가 다 팔렸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가든패스를 통해 고객들이 사계절 새롭고 풍성한 식물 콘텐츠를 마음껏 경험해보시길 바란다”며 “가든패스 프로그램을 지속 업그레이드해서 에버랜드 개장 5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식물 콘텐츠 라인업과 체험 자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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