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봄 절기 중 하나인 '경칩'(驚蟄)을 하루 앞둔 4일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의 스키장들이 늦게는 이달(3월) 말까지 슬로프를 운영하며 겨울 특수를 이어갈 방침이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오는 23일까지 스키장을 운영한다. 현재까지 15개 슬로프 중 9개 슬로프의 이번 시즌 운영을 종료했다.
리조트는 앞으로 5~7일 간격으로 나머지 6개 슬로프 운영도 단계적으로 종료하며 폐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눈썰매장도 오는 17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평창의 스키장들도 마찬가지다. 휘닉스파크 스키장은 이번 시즌 폐장일을 오는 30일쯤으로 예상한다.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현재 기상 상태에선 이달 말까지 운영이 가능하다고 봤다. 휘닉스파크는 현재 약 5개 정도의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다.

평창의 모나용평 스키장 역시 이달 30일까지 스키장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평창의 알펜시아 스키장도 이번 주말까지 스키어를 맞이할 예정이다. 이 밖에 춘천 엘리시안강촌리조트의 스키장도 오는 9일까지 일부 슬로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내 스키장 관계자들은 "이미 폐장한 스키장도 있지만, 아직 슬로프를 더 운영할 여건의 스키장들이 다양하게 있다"면서 "3월의 폭설을 비롯해 여전히 기상상 겨울 관광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부터 경칩인 5일까지 강원산간의 예상 적설을 10~20㎝(많은 곳 25㎝ 이상)로 예보했다. 이 기간 강원 영동의 예상적설도 3~8㎝(많은 곳 10㎝ 이상)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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