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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코로나 이후 대체투자 시장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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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12 06:00:10   폰트크기 변경      
물류·데이터센터로 수요 이동...'뉴딜펀드'도 관심 대상

안정적 투자처 각광 받던 오피스는 '시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관련 인프라 인기

신재생에너지·디지털 분야 성장세 전망



글로벌 초저금리 기조로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대체투자상품 중에서도 그동안 집중됐던 오피스빌딩을 벗어나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자산 등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안정적인 투자처였던 오피스 빌딩은 투자 경쟁 심화로 가격 고점 논란이 일고 있는데 더해 코로나19 이후 업무 형태 변화에 따른 점유율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언택트(비대면) 기반의 물류센터나 데이터센터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펀드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선진국 물류·에너지·통신·유틸리티 등 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키움 퍼스트센티어 글로벌상장인프라펀드’를 출시했다. 투자자산은 사회간접자본(SOC)인 도로, 송전탑, 공항, 상하수도 등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상장 인프라 기업들이다.

KB자산운용이 지난 7월 내놓은 ‘KB 미국데이터센터 인프라리츠 부동산펀드’는 데이터 인프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관련 데이터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을 염두에 둔 상품이다.  오피스, 주거 및 상업시설, 호텔 등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리츠 펀드와 달리 미국의 대표적인 데이터센터와 테크 인프라 리츠 등 디지털 자산에 투자한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이 판매한 ‘유럽 아마존 물류센터 투자 부동산 공모펀드’에는 모집금액 2300억원이 모이며 완판됐다. 이 펀드는 물류센터에 직접 투자하는 첫 국내 공모펀드로 프랑스 파리와 영국 브리스톨,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 3곳에 투자한다.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로 투자처가 확대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향후 시장 성장 가속화가 기대되는 전기차 산업, 사회적 관점에서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헬스케어 산업 등에 투자하는 ‘NH-아문디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를 내놨다. KB자산운용은 최근 전남 지역 태양광에 투자하는 ‘KB무안솔라파크펀드’가 설정되면서 ESG펀드 설정액이 총 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여기에 그린·디지털 시장에 투자하는 ‘뉴딜펀드’도 등장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정부가 뉴딜펀드 가이드라인을 통해 40개 분야, 197개 품목을 제시하는 등 투자범위가 명확해졌다.

다만 투자대상을 물색하기가 여전히 쉽지 않다. 일반을 상대로 한 공모펀드로 출시되는 만큼 리스크가 낮은 사업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뉴딜펀드는 공모형펀드다 보니 안전하고 사업성이 탄탄한 프로젝트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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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kms@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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