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폰 빌딩 펀드, 미쓰이 부동산의 플래그십 빌딩 매입
#미쓰이 부동산이 그룹을 대표하는 오피스 빌딩인 '신주쿠 미츠이 빌딩'을 미쓰이가 스폰서인 리츠 '니폰 빌딩 펀드(Nippon Building Fund)'에 매각한다. 매각가는 1,700억엔으로 일본 리츠가 매입한 자산 중 최고가다. 신주쿠 미츠이 빌딩은 1974년에 준공되었으며, 지하 3층~지상 55층, 연면적 18만제곱미터 규모다. 미쓰이 부동산은 신주쿠 미츠이 빌딩뿐만 아니라 그랑 도쿄 사우스 타워 지분 13.33%도 NBF에 넘긴다고 한다. 이번 자산 매각은 유동화를 통한 자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일본과 싱가포르에 출장 갔을 때 현지 대형 부동산 투자회사들이 자체 자금이나 사모펀드를 활용해 개발, 투자한 자산을 안정화시킨 후 스폰서로 참여하는 계열사 리츠에 매각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었다. 계열사들이 개발하거나 투자한 자산들이 리츠의 파이프라인이 되는 것이다. 개발 물건에 투자하는 돈과 리츠에 투자하는 돈의 성격이 다르고, 시장이 투명하기에 이런 거래가 아주 빈번했고,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아직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사례다. 하지만 앞으로 한국에서도 점점 더 이런 사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