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엔스파이어 김성민, 정형석 대표
서울권 내 공유 오피스는 지금도 포화 상태다. 집무실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집 근처 사무실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공유 오피스는 강남, 여의도, 을지로, 광화문과 같은 중심 업무 지구에 분포해 있다. 집무실은 복잡한 도심지에서 벗어난다.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한다. 출퇴근 시간 낭비를 줄여준다. 걸어서 5~10분이면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목표를 둔다. 정동 본점 같은 경우는 주거지는 아니다. 사람들이 브랜드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체험관에 가깝다. 2호점부터는 관악, 분당, 송파, 목동, 파주, 은평 등에서 집무실을 선보이고자 한다. 또한 사람들의 수요가 있는 지역이 어디인지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터 수집할 예정이다.
로켓펀치와 엔스파이어의 만남은 어떠한 의미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라고 할 수 있다. 업무 공간을 브랜딩하는 오프라인 기반의 회사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결합한 것이다. 로켓펀치는 집 근처 사무실이라는 콘셉트에서 나아가 비대면으로 원격 근무할 시 필요한 온라인 솔루션까지 함께 제시하고자 한다. 사실 ‘집무실’이라는 브랜드의 상표 등록은 2016년에 했다. 엔스파이어라는 디자인 에이전시의 브랜드로서 이상적인 업무 공간을 짓고자 했다. 당시 기획을 했으나 실제화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상업 공간으로서 메리트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업무 환경에 대한 재고가 있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유 오피스를 염두에 두며 콘셉트를 다시 다듬었다. 올해 4월 박차를 가하기 시작해 8월 오픈했다. 이름 빼고 대부분의 것들이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공간의 ‘스타일링’에 초점을 맞췄던 2016년과 달리 ‘확장성’에 역점을 두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