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억9600만원어치 판매 마감
만기 5년6개월… 중도환매 불가
만기 5년6개월… 중도환매 불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 투자 부동산 공모펀드가 완판됐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 28일까지 판매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16호'가 925억9600만원어치 판매됐다. 지난 9월28일 제출한 증권신고서 상의 모집한도는 965억원(달러/원 환율 1220원 기준)이었으나, 최근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로 떨어지면서 펀드 설정규모가 줄었다.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펀드제16호는 지난달 21일부터 KB국민은행, 미래에셋대우 영업점을 통해 모집됐다. 국민은행을 통해 약 250억원이 판매됐고, 나머지는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모집됐다. 두 판매사 모두 모집 첫날 직후 판매한도가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펀드의 투자대상은 아마존이 임대면적 전체를 사용하는 미국 인디애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물류센터 3곳이다. 부지 선택부터 설계까지 아마존이 관여했다. 글로벌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스캐넬이 참여했으며 모두 올해 준공됐다.
3곳의 물류센터는 물류업체가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배송 마지막 구간인 라스트 마일(Last-mile) 시설이다. 배송시간 단축을 위한 아마존 물류 시스템의 핵심으로 꼽힌다. 투자대상은 아마존이 12년간, 최장 연장 시 총 27년간 장기임차하기로 계약돼,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 펀드의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5년 6개월이며 중도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구조다.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수익이 미 달러화에 연동된다. 부동산 매각 시 매각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분배금은 2021년 4월말부터 6개월마다 지급될 예정이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저금리·저성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자산운용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출, 현재 13조원이 넘는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04년 국내 최초 부동산 펀드를 시작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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