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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5번가 티파니 플래그십 스토어의 새로운 얼굴
디자인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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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 17:00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 단장한 티파니 스토어
80년이 넘도록 뉴욕 5번가의 자리를 지켜온 티파니 앤코 건물이 새 단장에 들어갔다. 뉴욕에 위치한 건축 스튜디오 OMA가 건물 옥상을 증축하는 디자인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는 브랜드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반드시 필요한 모임 장소를 위한 것입니다. 기존 건물의 옥상 테라스에 떠있는 듯한 형상의 디자인은 건물에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2022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티파니 플래그십 스토어의 새로운 모습. 출처ㅣOMA
총 3개 층을 증축하는 계획으로 크게는 두 개의 서로 다른 디자인의 혼합이다. 첫 번째 층은 투명한 유리로 사면을 감싸 테라스 공간까지 시선의 연장이 이루어진다. 5번가와 센트럴파크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 공간은 야외 테이블과 식물들로 꾸며져 프라이빗한 모임을 즐기고 다양한 브랜드 행사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행사 및 모임을 위해 사용될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출처ㅣOMA
테라스와 마주한 실내 공간을 감싸는 유리벽은 최소한의 창문 프레임을 사용해 유리의 면적을 넓혔다. 그로 인한 장점은 뉴욕 5번가의 모습이 거울처럼 비친다는 것. 내부가 훤히 보이지 않아 프라이버시가 보장됨과 동시에 주변 건물들을 품는 외관으로 주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일석이조다.
투명한 유리와 은빛 프레임이 빛나는 굴곡진 유리의 조화가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출처ㅣOMA
두 번째로, 2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그 위의 공간은 볼륨감 있는 유리벽으로 감싸 빌딩 전체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든다. 반사되는 햇빛으로 브랜드의 이미지처럼 블링 블링하고 반짝이는 효과를 내며 밤에는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불빛이 신비롭다. 기존의 석조 건물과 뚜렷한 대비를 이루며 모던함을 선보이게 될 디자인의 핵심 포인트로, 티파니 앤코의 상징성을 담은 마침표와도 같은 역할이다.
현재의 모습으로, 40년 전 증축된 부분이 허물어진 상태다. 출처ㅣOMA
뉴욕 5번가에 위치한 티파니 플래그십 스토어의 역사는 183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뉴욕에서도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며 지금의 5번가로 오기까지는 100년의 시간이 걸렸다. 1940년대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이 모두 지금의 5번가 위치에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티파니 또한 위치를 옮겨 지금의 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디자인을 맡은 크로스&크로스 건축스튜디오의 티파니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금까지도 뉴욕에서 우아한 디자인으로 불리며 찬사 받고 있다.
1940년대 지금의 자리에 세워진 건물(좌)과 40년이 흘러 증축된 건물(우)의 모습. 출처ㅣTiffany & Co.Archives
그로부터 40년이 흘러 1980년대 한 번의 증축을 거쳐 옥상에 추가된 건물은 사무실과 창고로 사용되어왔다. 그리고 또 40년이 흐른 지금, 증축했던 부분을 헐고 앞서 선보인 새로운 프로그램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대체된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현재 공사 중에 있으며 2022년 완공 예정이다. 글 | 디자인프레스 해외 통신원 유와우 (designpress2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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