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노멀 시대' New 5대 트렌드…'近거리·로컬가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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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노멀 시대' New 5대 트렌드…'近거리·로컬가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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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스루, 근거리 여행, 차박, 야외 시설, 전기자동차 등 비대면 문화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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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노멀시대가 도래하면서 가족단위나 개인만의 공간을 활용한 여행문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미지편집=이범석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사람들의 소비, 일상, 여행 등 모든 부분이 코로나 발병 이전과 이후로 이분화 되는 모습을 띄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일상 속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은 비대면(언택트)으로 인해 드라이브 스루, 차박 등 '안전한 이동'에 중점을 둔 트렌드가 새롭게 자리 잡아가는 시기라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여행이 멀리 이동해 낯선 장소에서 비일상을 경험하는 것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근거리에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본질 역시 재정의 되고 있다.

실제 최근 전자지도 SW 전문기업 맵퍼스가 지난해와 올해(1~9월)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 등 빅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 5가지를 공개했다.

◆ 뉴 노멀 시대, 여행 본질 재정의…국내 여행 등 '로컬 가치' 재발견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부분은 바로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생존이 달린 범지구적 위기에서 이동과 낯선 것이 금지 대상이 되면서 '안전', '근거리', '로컬'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멀리 이동해 낯선 장소에서 사람을 탐색하고 비일상을 경험하는 여행에서 근거리 내 익숙한 장소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으로 바뀌었다.

특히 코로나 이후 국외 이동이 거의 단절 되다시피 하면서 국내 여행이나 지역기반 관광 등 로컬에 대한 가치가 재발견되고 있다.

실제 아틀란맵의 사용자들이 검색한 '월별 장소' 순위 중 '인천국제공항'이 코로나19 이전에는 항상 10위권 내에 자리했으나 코로나19 이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김포공항 국내선청사'가 10위권 내에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했다. 또한 '남미륵사', '쏠비치', '82AVENUE', '대부도', '신선대부두' 등 자연이나 휴식을 겸할 수 있는 특정 국내 여행지 검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강화 '안전한 DT 이용'…스타벅스 DT 검색 작년比 223%↑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생겨난 '언택트 서비스'는 코로나 위기로 비대면 동기가 강화되면서 활용이 더욱 가속화됐다. 특히 안전에 대한 고려가 소비의 큰 맥을 좌우하면서 접촉 없이도 주문부터 결제, 제품 수령까지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T) 서비스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맵퍼스 아틀란은 '경로상 드라이브 스루' 등 특화된 맞춤형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스타벅스 DT점 검색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223.2% 증가했으며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맥도날드 등 DT 매장 검색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면 및 접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 검색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소비 트렌드 급변…동네 마트, 야외시설 선호

소비 트렌드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패턴 자체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동네 편의점 및 소규모 마트를 이용하거나 야외 편의시설을 찾는 사용자들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아틀란 검색 이용률 결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를 찾는 발길은 유지된 반면 코로나 이전 검색량이 적었던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키워드가 새롭게 검색 상위권에 포함됐다. 또한 코로나19 이전 검색량이 많았던 백화점, 도매시장, 수산시장 검색 순위가 급감하면서 상대적으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의 야외 쇼핑시설에 대한 검색량이 증가했다.

◆비접촉 나만의 여행…움직이는 호텔, 차박 캠핑

사회적 거리두기 등 사회적인 활동이 제재를 받으면서 답답한 마음에 이동과 접촉의 위험을 피해 여행하고 싶은 욕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차박 캠핑'이 급상승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7월 소셜미디어 내 '차박' 언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 판매량과 연결되면서 자동차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협회통계 기준 지난 상반기 국내 완성차 판매량은 수출은 급감한 반면 내수 판매는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박 전용 차량으로 주목받는 SUV 판매가 전년 대비 21.6% 증가해 4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차 12만 시대…전기차 특화 기능 이용률 전년比 56.9%↑

전기차 12만 시대, 아틀란 내 전기차 특화 기능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맵퍼스가 올 초 아틀란 내 전기차 모드를 고도화한 이후 '전기차 충전소' 검색 이용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5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틀란은 전기차 전용 기능을 적용해 경로 주변 충전소 정보는 물론 충전기의 급속·완속, 운영기관 등 충전소의 실시간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초기 설정에서 전기차 최대 주행거리를 입력하면 배터리 잔량을 자동으로 계산해 길 안내에 반영하는 등 주유시스템 못지않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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