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옥 마련한 SK네트웍스, SK매직·SK렌터카와 ‘청계천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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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10-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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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자회사 SK매직·SK렌터카와 함께 청계천 시대를 시작한다. 이들 회사는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새 사옥으로 사용할 삼일빌딩 20여개 층을 임차하기로 결정했다.

삼일빌딩은 1970년대 국내 최고층 빌딩(31층) 타이틀을 보유했던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SK그룹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 SK 디앤디가 현재 이 건물의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삼일빌딩을 보유한 펀드 운용사는 이지스자산운용이며, SK디앤디가 45% 지분을 투자했다. 삼일빌딩은 연면적 3만 5010.61㎡에 지하 2층~지상 31층으로 구성됐다.

SK네트웍스와 SK매직, SK렌터카의 사옥 이전은 내년 2분기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네트웍스는 명동사옥을 사용하고 있으나, 1970년대부터 유지해온 현 사옥이 노후화돼 새로운 공간을 모색해왔다. 이에 SK네트웍스는 삼일빌딩에 TFT 룸과 공용 회의실을 만들어 유관 부서, 사업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라이브러리, 카페, 어린이집, 헬스케어 공간도 마련해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SK매직도 삼일빌딩에 입주한다. SK매직은 동양매직 시절부터 거주하던 서울시 중구 통일로에 있는 연세빌딩 14층을 사용하고 있다.

SK렌터카는 한때 SK네트웍스 카라이프 부문이 쓰던 서울 삼성동 SK네트웍스빌딩을 쓰고 있다. 이 빌딩은 과거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시절 사용하던 건물로, 지난 6월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을 완료했다.

이후 코람코가 재매각해서 현재 주인은 아시아신탁주식회사다. SK네트웍스가 인근에 있던 오천주유소를 현대오일뱅크에 매각하면서 이 빌딩도 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일빌딩은 공간이 넓고, 현재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 하고 있어서 신사옥을 검토해온 SK네트웍스에 적절한 선택지”라며 “투자사와의 시너지를 강조한 SK네트웍스의 삼일빌딩 시대가 어떻게 바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남대문로 SK네트웍스 빌딩. 2020.10.6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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