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성장에 ‘물류리츠’ 뜬다…국내 최초 물류리츠 연내 상장

입력 2020-11-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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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R켄달스퀘어’ 리츠 12월 내 상장 계획

국내 최초 물류 상장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ESR켄달스퀘어 리츠’가 연내 상장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물류센터를 성장형 자산으로 편입하는 리츠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 리츠는 최근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완료했다. 켄달스퀘어리츠의 모회사인 켄달스퀘어로지스틱스 측을 비롯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군인공제회, 코리안리 등이 주요 기관투자자로 나섰다.

해당 리츠의 기초자산으로는 쿠팡 등이 임차인인 11개 주요 물류센터가 편입되며, 편입 예정 자산 규모는 1조3000억 원, 공모규모는 7000억 원이다.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12월 내 상장할 계획이다.

이커머스의 성장에 따라 물류센터는 주요 투자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정경영연구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2019~2023년 이커머스 매출 증가율은 연평균 19.4%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9월 기준 소비시장에서 이커머스의 비중은 42.5%까지 급등했다.

이에 연간 1조 원에 미달하던 국내 물류센터 거래액은 지난해 2조70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 1분기 거래액도 전년대비 8배 증가한 7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물류센터는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성장형 자산이며 공급량이 예측가능한 자산”이라며 “또한 오피스 임대차 계약기간은 통상 2~3년인 반면 물류센터는 3~10년, 해외는 10~20년으로 훨씬 긴 장기 임차계약구조를 지니고 있어 배당 안정성을 높이기 때문에 물류센터는 상장리츠 기초 자산으로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물류센터의 거래가 최근들어 더욱 활발해 지면서 ESR켄달스퀘어 리츠의 상장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다수의 리츠에서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편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롯데리츠는 12일 이사회를 통해 롯데김포물류센터를 자산으로 추가 편입했다.

이 연구원은 “2021년 다수의 물류리츠가 선보여질 것”이라며 “롯데리츠를 비롯해 이지스밸류리츠 역시 태평로빌딩이 기초자산이나 첫번째 추가 편입자산으로 물류센터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고 SK디앤디가 앵커로 상장을 추진 중인 디앤디멀티에셋리츠도 영시티 오피스 외에 아마존이 장기 임차 중인 일본 오다와라 물류센터의 수익증권을 편입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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