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 대형 물류센터의 호재로 투자 수요 견고”

코로나발 경제하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 국내 물류센터 거래액이 지난 분기 대비 약 66% 늘어난 약 5,490억원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이 발간한 ‘2020년 3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캐피털 마켓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동산의 직접 투자 거래액은 350억 달러로 지난 분기 대비 35% 증가해 투자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9% 감소했지만 코로나발 불확실성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던 투자자산 운용사들이 대거 복귀해 거래액은 증가했다.

한국(지난해 대비 –2%), 중국(지난해 대비 –10%), 일본(지난해 대비 –18%) 등 경제활동이 재개된 북아시아 시장이 3분기 투자 반등을 주도했다. 2020년 상반기에는 코로나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산 운용사가 투자 관망세를 유지, 개인 투자가의 활동이 활발했지만 3분기에는 투자자산 운용사가 대거 복귀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확신을 높였다.

특히 물류 및 데이터 센터 수요가 반등을 견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물류 부동산 시장은 건전한 펀더멘털로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3분기 물류산업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대비 76% 증가한 거래로 강세를 보였다. 3분기 일본과 중국에서의 물류 및 데이터 센터 거래 비중은 각각 70%와 31%를 차지했다. 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오피스 거래는 지난해 대비 35% 감소했으며 리테일 및 호텔 거래도 지난해 대비 각각 51%, 87%가 감소했다.

JLL이 파악한 3분기 국내 물류센터 거래 액수는 약 5,490억 원이며 이는 지난 분기 대비 총 거래액 기준 약 66%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7% 정도 거래 규모 줄었지만 코로나발 경제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식 대형 물류센터의 호재로 투자 수요는 견고하나 거래 가능 매물이 많지 않은 점도 지난해 대비 하락에 기인했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물류 부동산 수요는 향후 5~10년 동안 CARG 6~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로봇 공학 및 라스트 마일 솔루션의 현대적 시설의 물류센터가 계속 증가하고 높은 신용 등급을 가진 글로벌 리테일 업체와 전자 상거래 플랫폼 업체의 장기 임대 수요로 많은 거대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를 끌어내고 있다.

장재훈 JLL 코리아 대표는 국내 물류산업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이커머스 성장과 풀필먼트 서비스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현대식 대형 물류센터의 호재로 투자 수요는 견고하다”라며 “물류센터의 공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준공 전 선매입 형태의 거래를 통해 상당수의 거래가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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