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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의 여의도 공격 앞으로…'현대百 파크원' 주사위 던졌다


서울 중심부 신규 오픈 성패따라 백화점 희비 가를 듯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미래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한다면 미래의 생존도 담보할 수 없다는 정 회장의 위기의식이 깔린 행보로 읽힌다.

정 회장은 올 초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그룹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고객이 원하는 본질적 가치를 찾아, 이를 가장 빠르고 차별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조직 역량과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내년 2월 서울 여의도에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파크원점'을 오픈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미래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미래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영업면적 8만9천100㎡(약 2만7천평)규모로, 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외 유명 쇼핑몰처럼 대형 보이드(건물 내 오픈된 공간) 및 자연 요소를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사세를 확대해 나가는 시기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정 회장은 오히려 더 적극적인 공격경영에 방점을 찍고 있는 모양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있어 2021년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2월 예정된 파크원점의 출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있었던 출점 사이트(장소)와는 다르게 서울 중심부에 신규 오픈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밝혔다.

파크원 사이트의 2021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6천억 원 수준으로 현대백화점 백화점 부문의 약 8% 매출 수준으로 추정된다. 규모가 큰 사이트이기에 해당 사이트의 성패에 따라서 백화점 사업자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파크원점이 성공할 경우 현대백화점이 경쟁사의 파이를 빼앗아 오는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파크원점의 성공은 백화점 부문의 시장 성장을 아웃퍼폼할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현대백화점과 경쟁사 간의 주가의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유통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향하는 와중에도 4곳의 오프라인 점포를 오픈했다. 백화점 회복에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 효과 온기 반영되면서 2021년 백화점의 본격 정상화가 예상된다.

아울러 백화점 부문에 이어 면세점 부문은 견조한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매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적자를 줄여가는 트렌드를 이어나갈 것이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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