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필드로부터 34억5천만 달러에 연구시설 인수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세계 부동산 업계의 큰손으로 통하는 블랙스톤이 생명과학 연구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이날 브룩필드 자산관리가 소유한 MIT 인근의 생명과학 연구시설을 34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시설은 MIT와 가까이 있으려는 제약회사들과 생명과학 회사들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95% 이상이 임대됐다고 블랙스톤은 설명했다.

생명과학은 올해 상업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다.

호텔, 몰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과 쇼핑이 제한되며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오피스 역시 많은 기업의 재택근무 실시에 충격을 받았다.

생명과학 분야는 특수한 설계, 환기시설, 기타 다른 기간 시설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어렵다.

브룩필드 인수건 이전에도 블랙스톤은 생명과학분야 부동산을 꾸준히 취득했다.

올해 가을 초 블랙스톤은 미국 내 가장 큰 민간 생명과학 부동산 소유업체인 바이오메드 리얼티를 146억 달러에 매입했다. 또한 보스턴-캠브리지 시장에서 2건의 생명과학 빌딩을 10억 달러에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의 미국 부동산 총괄인 나딤 멕지는 "팬데믹은 중요한 의약품 발견의 필요를 증폭시켰고 생명과학 혁신의 중요성을 조명했다"고 말했다.

현재 블랙스톤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는 3천4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지 총괄은 생명과학이 회사가 가장 확신하는 투자라고 말했다.

블랙스톤의 투자에도 위험 요소는 있다.

생명과학 연구시설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가격을 최고 수준으로 올리고 있으며 신규 시설 공급의 위험도 있다.

블랙스톤은 이에 대해 캠브리지와 같은 신규 공급이 어려운 최고등급에 대한 투자로 이런 위험을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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