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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이 그리는 학생들의 꿈을 향한 도전의 무대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존스홉킨스 대학의 학생회관 공모전에서 BIG의 설계안이 당선되었다. 세계적인 건축회사 BIG이 그리는 학생회관은 어떤 모습일까? BIG은 이곳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도전이 시작되길 바라며 단순한 하나의 공간이 아닌 다양한 높이와 크기로 나누어진 공간을 제시했다.
학생들의 디딤돌이 되어줄 것 같은 모습의 외관.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언뜻 보이는 외관에서 하늘을 향해 차곡차곡 쌓여가는 듯한 형상이 눈에 띈다. 마치 계단을 오르듯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회관은 약 14,000 제곱미터 규모로 강의를 위한 목적이 아닌 그 외 용도를 위한 곳이었다. 즉, 학생들이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토론, 과제, 동아리 모임 등의 창의적인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기획한 것.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토론을 하고 쉬는 라운지 공간의 모습
가장 좋은 아이디어와 혁신은 책상에서 먼 곳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죠. 정처 없이 돌아다니고 놀고 다른 짓을 하면서요. 새로 지어질 존스홉킨스 학생회관은 이렇게 가끔은 꼭 필요한 딴짓을 위해 디자인됐습니다.
학생회관은 주변과 같이 개발될 예정으며 대학 캠퍼스 입구에서 학생회관까지 이어지는 거리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광장과 먹거리를 위한 푸드 마켓이 자리 잡는다. 존스홉킨스 대학 측에서 기대하는 효과 중 하나는 캠퍼스와 인근 동네에 위치하는 학생회관이 대학과 마을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흐려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외부에는 푸드트럭과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 등을 함께 계획했다.
대학과 이웃, 그리고 사회가 공존하며 서로의 경계가 흐려지는 곳에 학생회관을 지었다.
외부에서 보이는 건축물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계단처럼 쪼개진 모습인데, 내부는 그에 비해 꽤나 안정적인 공간구성을 보여준다. 라운지 공간은 물론 다이닝 홀, 디지털 미디어 센터가 마련되 있고, 약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퍼포먼스 공간에서는 공연뿐 아니라 세미나, 컨퍼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다양한 높낮이에서 보이는 외부의 모습에서 창의적인 생각이 솟을 것만 같다.
라운지를 가로지르는 부분에는 기존 학교 건물에 많이 사용된 붉은 벽돌을 사용해 캠퍼스 내 통일감을 줬다. 목조 건축으로 친환경 디자인을 고려했고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건물 운영 측면에서도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도록 하였다.
붉은 벽돌과 나무의 조화가 자연스럽고 푸른 식물들이 공간을 밝힌다.
미래를 선도할 학생들이 펼칠 이야기가 이곳에서 시작되기를 존스홉킨스 대학은 바란다.
존스홉킨스 대학 측에서도 해당 학생회관을 두고 완전히 새로운 공간이라고 소개한다. 교육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공간, 특정한 대상과 목적이 없는 공간, 완전히 오픈되어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사회활동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운동선수부터 예술가 그리고 경제를 공부하는 학생들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수용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글 | 디자인프레스 해외 통신원 유와우 (designpress2016@naver.com) 사진 출처 | B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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