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배송물량 늘었는데 물류센터 부지 찾기 고심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SSG닷컴이 급증한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물류센터 부지 선정이 늦어지면서 SSG닷컴이 고심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고 '5인 이상 집합금지' 항목이 추가되면서 최근 소비자들의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몇몇 올라인몰은 새벽배송 주문 마감시간을 앞당기기도 했다. 밤 12시까지 익일 새벽배송 주문을 받는 SSG닷컴의 경우 이른 오후에 주문이 마감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SSG닷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들어 쓱배송 가동률(주문처리 가능 건수 대비 주문건수)이 꾸준히 96~99%를 기록하고 있다. SSG닷컴은 수요가 몰리고 있는 식재료와 생수 등 인기 품목들을 중심으로 물량을 늘렸다.
SSG닷컴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올해 목표였던 거래액 3조6000억원을 넘어 거래액 4조원, 매출액은 1조3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물류센터 확장이 필수적이다. 더 많은 양의 상품을 확보하고 배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올초 2024년까지 물류센터를 7개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제4의 물류센터 부지를 찾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경기도 구리와 하남지역을 물류센터 부지로 선정하는 것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현재 SSG닷컴은 용인 보정에 네오001, 김포에 네오 002와 네오003 등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SSG닷컴은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만으로는 부족한 물류 공간을 이마트 점포 PP(Picking&Packing) 센터를 활용해 확충하고 있다.
PP센터는 115점에서 운영중이며, '피커'가 SSG닷컴에서 주문받은 상품을 선별에 장을 보고 포장·배송하는 패킹 서비스를 진행한다. SSG닷컴 주문량의 40%는 PP센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최근 리뉴얼한 이마트 월계점과 신도림점은 PP 센터의 면적을 넓히고 DPS(Digital Picking System)를 도입했다. 각 구역의 직원들이 이동하는 바구니에 주문된 제품을 담는 방식으로 빠른 작업을 도와준다. DPS는 상품의 종류는 적지만 신선식품 비중이 높아 근로자가 물류센터 내부에서 일하기 힘든 이마트에 최적화된 물류방식이다.
여기에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집 근처 이마트에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는 '클릭 앤 콜렉트(Click & Collect)' 형태의 비대면 픽업 서비스를 성수점과 서수원점에서 시범운영한다.
SSG닷컴에 입력된 주소지가 이마트 성수점과 서수원점 부근일 경우 '쓱배송' 상품에 한해 매장픽업 선택이 가능하고, 당일 주문해 당일 픽업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매장픽업 서비스는 '5인이상 집합금지'등 방역대책이 강화된 가운데,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비대면 쇼핑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