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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에 적합한 '드라이브 스루 바' 등장!
디자인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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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5. 20:30
지금까지 당연시됐던 일들이 팬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됐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예전처럼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대화한다거나 음식점에서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낼 수 없게 된 것이다. 안전을 위해서 사람들은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로 인해 홈 카페나 홈 파티가 유행하고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어났다.
코로나19 시대에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과 더불어 활발해진 것은 온라인 쇼핑과 드라이브 스루가 아닐까? 특히 자동차에 탄 채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걸맞은 행동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음식 구매는 물론이고 물건 구입이나 책 대출 등과 같은 일도 가능하며 코로나 검사까지 가능하다. 간편함과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기에 차차 여러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하이네켄에서도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한 광고를 선보여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광고 대행사 퍼블리시스 브라질Publicis Brazil과 함께 리우데자네이루의 호드리고 지 프레이타스 호수Rodrigo de Freitas Lagoon에서 선보인 아웃도어 바는 옥외광고판을 개조해 실제 바처럼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차를 타고 들러서 바텐더에게 맥주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팬데믹 시대에 어울리는 광고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광고를 보면서 누구나 운전을 하면서 맥주를 구매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맥주 회사가 음주운전을 장려하는 것인지와 같은 의문이 들 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이들이 판매하는 맥주는 '하이네켄 0.0'이라는 제품이라는 무알코올 맥주이다. 운전을 하는 순간에 마셔도 문제없는 무알코올 맥주를 홍보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광고 방식을 택했고, 코로나 시기와 맞아떨어져 더욱 화제가 된 것.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지만 알코올이 없어, 언제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음료를 홍보하는 광고로 더할 나위 없는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하이네켄이 무알코올 맥주를 선보인 것은 현재의 음료 트렌드에 기반한다. 세계 시장 조사 기관인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계적인 무알코올 시장의 규모가 2019년에 95억 달러(약 10조 원)를 초과했으며 2020년에서 2026년 사이에 연평균 7.5% 이상 성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강에 신경 쓰는 웰빙 문화와 동시에 가볍게 술을 즐기는 주류문화가 퍼지면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주류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무알코올 맥주를 선보이는 가운데, 하이네켄이 선보인 광고처럼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광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글 | 디자인프레스 온라인 기자단 흥디자인 (designpress2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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