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의 스탠다드차타드(SC) 직원들이 IWG의 공유 오피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지난해 말 발표한 유연근무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나선 것이다.

SC는 공유오피스 사업자인 IWG와 전 세계 3천500곳의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12개월 동안 시범 기간을 두고 유연근무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SC의 전 세계 직원은 모두 8만5천명이며 홍콩 직원은 6천명에 달한다.

IWG의 폴 맥앤드루 홍콩 담당 매니저는 "홍콩에서 SC는 이달 초부터 우리 오피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IWG는 3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16개 지역에 공유 오피스를 두고 있다.

SC 역시 SCMP를 통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SC는 "우리는 12개월 동안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2월 1일 시작됐다. 만약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영구적인 방안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SC는 작년 11월 홍콩을 포함한 9개 시장에 대해서 공식적인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이 있다.

은행이나 집, 공유오피스 등에서 업무 시간을 쪼개 근무가 가능해진 것이다.

지난해 은행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0~15%의 인원만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유연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C는 유연근무제를 채택하면서 지난주 홍콩 본사 건물의 임차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3개 층을 임대해주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원격근무 형태가 확산하고 있다.

JLL은 2030년에는 모든 사무실의 30%가 "유연하게 소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WG는 83%의 직원들이 유연근무를 제안하지 않는 직업을 거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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