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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에 들어선 카페, 미스터 터크
디자인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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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8. 11:02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에서 즐기는 특별한 커피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자 세계의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손꼽히는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Victoria. 건축가 조셉 리드 Joseph Reed의 설계로 1854년 설립된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은 유럽의 오래된 문화유산을 연상시킬 만큼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외관을 뽐낸다.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을 자랑하는 이 아름다운 도서관은 멜버른의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이 사랑하는 장소로서 건물 앞은 언제나 인파로 붐비고 날씨가 좋은 날이면 잔디밭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멜버른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도서관인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의 설립자들은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장소로서 ‘모두를 위한 대학’을 꿈꾸며 도서관을 만들었다. 지식에 대한 접근이 쉬울수록 공동체와 시민 사회가 더욱 풍요롭게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토록 훌륭한 마인드를 지닌 설립자들은 다음 세대를 위해 역사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자료를 수집하여 빅토리아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고 이러한 노력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중요한 프로젝트는 도서관의 초대 관장이었던 아우구스투스 헨리 터크Augustus Henry Tulk에 의해 시작되었다.
도서관 1층, 서점 옆에 자리한 카페 미스터 터크Café Mr. Tulk는 도서관의 인상적인 컬렉션을 완성하는데 노력했던 아우구스투스 헨리 터크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그의 이름을 카페 이름으로 선택했다. 도서관만큼이나 유명한 카페 미스터 터크는 역사적이고 매력적인 19세기 건물 안에 위치하고 있지만 멜버른의 카페 트렌드를 반영한 현대식 카페이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커피와 신선한 제철 재료로 만든 메뉴로 멜버니안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스터 터크에서는 혼자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독서 모임이나 신간 서적을 소개하는 이벤트 등도 종종 열린다. 미스터 터크는 40명의 소규모 그룹이나 180명의 대규모 그룹까지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벤트 개최를 원하는 그룹은 카페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글 | 디자인프레스 해외 통신원 김남은 (designpress2016@naver.com) 사진 출처 및 참고 | 미스터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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